[W페스타] 김이나 작사가 김형석 작곡가, 시대를 읽고 음악에 담는 작업

제7회 이데일리 W페스타 특별세션 1 참석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
성 고정 관념 깨는 변화는 필수
  • 등록 2018-10-08 오전 6:41:18

    수정 2018-10-08 오전 6:46:57

김이나 작사가, 김형석 작곡가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 시대와 함께 대중가요 속 가사도 달라지고 있다. 사랑에 빠진 심경을 토로하던 걸그룹은 이제 자기표현에 당당하다. 자신의 미모와 능력을 과시하는가 하면, 좋아하는 남성에게 과감하게 속마음을 드러낸다.

2018년 대중음악에서 말하는 현재의 여성상은 어떤 것일까? 작사가와 작곡가는 음악을 통해 시대를 읽는 직업이다. 김이나 작사가와 김형석 작곡가는 제7회 이데일리W페스타 특별세션1 ‘그 여자 작사, 그 남자 작곡’에서 2018년을 살아가는 우리 여성들이 이 시대에 어떤 생각과 꿈을 꾸고 있는지 노래와 함께 이야기를 펼쳐낼 예정이다.

김이나는 지난 2016년 일부 네티즌의 ‘여혐 가사’ 의혹에 “성 고정관념에 대해 더 고민하고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는 작사가가 되겠다”며 입장을 밝혔다. 능동적인 여성상을 사회 전반으로 확장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김이나 작사가는 일찌감치 ‘실력파 걸그룹’으로 사랑받은 브라운아이드걸스의 음악 세계 형성에 일조했다. “모든 걸 걸겠어. 널 내가 내가 갖겠어”(아브라카다브라)라는 가사는 강인한 여성을 제시했다.

김이나 작사가는 대학교에서 미술사를 전공하고 수입차 부속업체 마케팅부서에서 일하면서 작곡가의 꿈을 키웠다. 가수 윤상을 동경해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이동통신사 벨소리 납품회사로 이직했다. 우연한 기회에 작곡가 김형석을 만나 피아노 연주를 들려준 일화는 유명하다. 당시 김이나의 SNS 글을 유심히 살펴본 김형석은 작곡가보다 작사가를 권유했다. 이를 계기로 김이나는 2003년 성시경의 ‘10월에 눈이 내리면’으로 작사가로 정식 데뷔했다. 대표작으로 ‘좋은 날’(아이유), ‘아브라카다브라’(브라운아이드걸스), ‘피어나’(가인), ‘서두르지 마요’(박정현), ‘걷고 싶다’(조용필), ‘내 사람’(SG워너비), ‘그중에 그대를 만나’(이선희), ‘어떤 날 너에게’(임재범), ‘Lucky’(엑소), ‘Candy Jell y Love’(러블리즈), ‘드림’(수지&백현) 등이 있다. 2014년 작사가 저작권료 수입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에는 SBS ‘더 팬’(예정), JTBC ‘슈가맨’, 채널A ‘하트 시그널’ 등으로 대중과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김형석은 대한민국 작곡가, 프로듀서이다. 전라남도 해남군 출생으로 광주시립합창단원 등 어려서부터 음악을 접하다 1985년 한양대학교 작곡과에 입학했다. 1989년 인순이의 ‘이별연습’으로 작곡가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사랑이라는 이유로’(김광석), ‘이 밤의 끝을 잡고’(솔리드), ‘첫인상’(김건모), ‘너의 뒤에서’(박진영) 등 한국음악저작권협회에 1000곡 이상이 등록돼 있다. 현재 케이노트뮤직아카데미 공동대표이자 키위미디어그룹 회장을 역임 중이다. 국내외 문화산업 전반을 위해 활발한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2017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공연(중 문화교류의 밤)’ 예술감독으로 참여해 양국 문화교류에 이바지했다. 지난 9월에는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으로 평양을 다녀왔다. 그의 외가가 실향민이란 점이 의미를 더했다.

일각에선 현재 우리나라 대중음악에서 그리는 여성이 주체적 여성상을 보여주지 못하고 사랑 문제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한다. 두 사람은 현재 자아를 발견하고 주체적인 자아를 다른 여성상을 넘어서 각기 다른 색채를 드러내고 있는 이 시대의 음악을 보여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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