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이화운용, 부동산 개발 대출형 펀드 잇따라 설정

연 8%대 이상 수익…담보 대출로 안정성 높아
"추후 블라인드 펀드 설정해 운용 전략 극대화 할 것"
  • 등록 2019-09-23 오전 6:00:00

    수정 2019-09-23 오전 6:00:00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이화자산운용이 부동산 개발 단계에 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를 잇달아 설정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자금이 필요한 단계 시행사에게 유동성을 공급해주는 펀드로, 기존에 저축은행과 캐피탈에서 담보대출 형태로 진행했던 것을 운용사에서 펀드 투자 형태로 공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향후 이화운용은 블라인드 펀드(blind fund)로도 대출형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화자산운용은 최근 동탄역 상업시설 신축사업 중순위에 50억원 규모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대출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했다. 만기는 30개월, 예상 배당 수익률은 약 8%다. 해당 사업장은 시공사인 우남건설이 연대보증에, 하나자산신탁이 책임준공확약기관으로 참여한다.

IB업계 관계자는 “기존에는 P2P(개인간 거래)금융사들이 부동산 개발 유동화 단계에 투자하거나,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에서 담보 대출을 진행하던 경우가 일반적이었다”며 “자산운용사가 펀드를 설정해 직접 시행사와 접촉해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사가 직접 시행사와 연결해 진행하는 만큼 수수료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화운용은 지난 4월부터 매달 1개꼴로 관련 펀드를 설정해오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 광진구 중곡동 오피스텔 개발 사업 시행사의 사업이익을 유동화해주는 펀드를 36억원 규모로 설정하기도 했다. 비슷한 운용 전략으로 시공사의 공사 채권 유동화 펀드도 55억원 규모로 설정하기도 했다. 이들 펀드의 만기는 9~12개월이고, 예상배당 수익률은 8% 중후반대다. 투자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은데다, 경쟁력 있는 수익을 거둘 수 있다는 것이 강점으로 부각돼 투자자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이화자산운용은 향후 해당 전략을 활용한 블라인드 펀드도 설정할 계획이다. 이화운용 관계자는 “운용 전략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매 건마다 설정하는 것보다 블라인드 펀드를 설정해 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안정적인 담보대출과 선순위, 개발사업 에쿼티 등에 투자 가능한 블라인드 펀드를 만들어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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