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잡아라"…식품업계, 너도나도 러브콜

롯데제과, 퀘이커 모델 이어 레시피 공동 개발
오비맥주·한국야쿠르트도 백종원 모델 기용
백종원 마케팅 효과 커…진비빔면, 출시 두달만에 2000만개 판매
  • 등록 2020-06-27 오전 8:00:00

    수정 2020-06-27 오전 8: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식품업계가 앞다퉈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모델 발탁은 물론 레시피 공동 개발까지 백 대표를 전방위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대중적 선호도가 높은 백 대표의 이미지를 활용하려는 전략이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모델로 나선 ‘카스’ 광고.(사진=오비맥주)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백 대표와 함께 오트밀 레시피를 공동 개발한 ‘퀘이커 즉석 오트밀 컵’ 2종을 선보였다. 이번 제품은 오트밀이 낯선 국내 소비자들의 입맛을 고려해 누룽지와 김가루 등을 활용했다. 앞서 롯데제과는 퀘이커의 모델로 백 대표를 발탁했다. 롯데제과는 퀘이커의 모델이자 개발자로 백 대표를 활용하고 있는 셈이다.

백 대표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주류 광고 모델로도 활약 중이다. 오비맥주는 ‘카스’ 모델로 백 대표를 선택했다. 오비맥주는 요리연구가인 백 대표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카스와 어울리는 음식의 조합을 알려주는 마케팅을 선보이기도 했다. 총 4편의 에피소드로 제작된 온라인 맥주 클래스 ‘알짜 맥주클라쓰’는 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자마자 화제가 됐다. 특히 백 대표와 양세형·양세찬 개그맨 형제가 함께한 ‘소맥&막맥 레시피’ 편은 공개 한 달 만에 조회수 1000만 건을 넘기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브이푸드’의 모델로 백 대표를 기용해 효과를 보고 있다. 백 대표를 모델로 올바른 비타민 섭취법을 알리는 영상 제작해 공개한 후 200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유통업계가 백 대표에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는 소비시장에서 그가 미치는 파급력 때문이다. 백 대표의 마케팅 효과는 이미 여러 차례 입증됐다. 대표적인 사례가 오뚜기 ‘진비빔면’이다. 오뚜기는 지난 3월 진비빔면 TV 광고 모델로 백 대표를 등장시켰다. 오뚜기에 따르면 진비빔면은 출시한 지 두 달 만에 판매량 2000만 개를 돌파했다. 비빔면 시장 점유율 65%를 차지하는 ‘팔도비빔면’은 올해 1월~5월 누적 판매량 8500만 개를 기록, 월평균 1700만 개의 판매고를 올렸다. 신제품 진비빔면의 월평균 판매량이 1000만 개로 팔도비비면 실적의 60% 수준에 달한 것이다.

백 대표는 여러 방면으로 소비자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 방송프로그램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못난이감자 300톤(t)과 왕고구마 300t의 재고 해소를 요청한 장면이 방영된 후 순식간에 대형마트에서 품절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다른 방송에서는 자영업자들에게 요리법을 전수하는 방식으로 가게를 살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 대표는 소비자에게 친숙한 얼굴로 호감도 또한 높다”라면서 “백 대표 자체가 화제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그를 모델로 기용하려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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