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웅 목사 "조민 입학 취소 대학, 권력 굴종한 노예들의 아부"

"부산대 이미 입학에 표창장 영향을 미치지 않아 업무방해가 아니라는 입장 밝혀"
"이번 결정은 외부의 압박이 가해졌다는 추론 타당"
  • 등록 2022-04-09 오전 10:48:51

    수정 2022-04-09 오전 10:48:51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김민웅 목사가 조국 전 법무부장관 딸 조민씨의 부산대, 고려대 입학 취소 처분을 “교육자들의 살해행위”로 규정했다.
사진=뉴시스
기자 출신 종교인으로 친여 성향 정치논평으로 잘 알려진 김 목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실어 조씨 입학 취소 처분을 내린 교육기관들 행태를 맹비난했다.

김 목사는 “교육의 관점에서 폭력의 규정은 물리적인 폭력은 물론이고 그걸 넘어 아직 채 피기도 전의 꽃을 짓밟아 뭉개는 행위를 말한다”며 “부산대와 고려대학이 그 폭력의 직접 실행자가 되었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지난 세월 학생으로서 조민의 노력을 단번에 산산조각을 냈다. 권력에 굴종한 노예들의 아부”라며 대선 종료 후 곧장 입학 취소 처분을 내린 대학의 결정이 일종의 ‘권력 눈치보기’라고도 지적했다.

김 목사는 “대학의 어느 누구도 이에 대해 항변하거나 저항 또는 반기를 들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폭력을 방관하는 침묵은 공범행위”라며 반대의 목소리조차 없는 현실을 개탄하기도 했다.

김 목사는 “부산대는 입학에 전혀 의미를 갖지 않은 서류 한 장으로 한 젊은 여성을 범죄자로 낙인찍고 그 삶을 지워버렸다. 고대는 10년전이라 자료 폐기되었다고 해놓고 관련자료가 있지도 않은데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양 대학의 결정이 합리적 근거도 없다고 주장했다.

김 목사는 “살해다. 백주 대낮에 벌어진 참극”이라며 “법과 제도의 틀을 통해 이뤄진 이른바 교육자들의 살해행위다. 그것도 최고지성의 명단에 오른 자들의 후안무치”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목사는 “부산대는 이미 입학에 표창장이 영향을 미치지 않아 업무방해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던 바가 있다. 따라서 이번의 결정은 그런 입장과 배치된다는 점에서 외부의 압박이 가해졌다는 추론은 타당하다”며 교육기관이 권력에 굴종하는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목사는 “굴종하는 순간, 대학은 교육의 주체가 아니라 권력의 하수인으로 전락한다”며 “알아서 기었다고 해도 달라지는 것은 없고 더욱 비참하다. ‘이성(理性)의 몰락’이다. 그건 이미 대학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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