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원화강세, 주식형펀드 환매 재연, 서울 아파트 가격 하락 등에 대한 우려가 과대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팀장은 먼저 원화강세 현상에 주목했다. 그는“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와 통화가치는 거의 일치된 움직임을 보여주는 동행지표”라며 “외국인이 한국 주식을 강하게 사는 국면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주식형펀드 환매도 과거보다 강도가 약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2000포인트 이상에서의 환매 대기물량 부담이 크지 않다”며 “환매가 외국인의 순매수 효과를 상쇄할 정도로 강하게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히려 박스권 고점인 2050선 내외를 넘어설 경우 오히려 펀드는 순유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평가다.
아울러 주택가격 조정 국면 역시 일시적인 현상일 뿐 주택 구매 욕구 자체의 저하는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최근 가격 반등을 주도한 주택 구매자는 투기적 수요가 아니라 지난 3년간의 주택 시장 조정 국면 속에 구입을 미뤄왔던 실수요자”라며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상승, 주택가격전망 CSI 고공권 유지등은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악재의 먹구름이 걷히면서 코스피가 2분기 중 2000선에 안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