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당선은 경기 남부권의 급격한 인구 증가와 판교신도시 건설에 따른 심각한 교통난을 크게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존에 운행 중이던 분당선은 잦은 환승으로 수송 효율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무엇보다 신분당선 개통으로 분당에서 강남까지 16분에 주파가 가능해져 서울 강남권 접근이 크게 편리해졌다.
신분당선은 △1단계 강남~정자 △2단계 정자~광교 △3단계 용산~강남 사업으로 나뉜다. 1단계 사업인 서울 강남역과 분당 정자역을 연결하는 18.5㎞ 구간은 2005년 착공해 2011년 완공됐다. 총 사업비만 1조6000억원 규모로 준공과 동시에 소유권은 국가에 귀속되고 운영법인인 신분당선주식회사가 30년간 운영권을 확보하는 수익형 민자투자사업(BTO) 방식이다.
두산건설은 실시간 계측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자동화 계측시스템을 도입했고, 작업장에 CCTV를 설치해 현장 주변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했다. 아울러 소음진동 측정기, 도시가스 누출 감지기를 설치했고, 지하상가 하부굴착은 첨단공법을 적용해 공사를 무난히 마칠 수 있었다.
신분당선 2단계 정자~광교 구간은 분당에서 수원 광교신도시를 연결하는 12.8㎞ 구간으로 2011년 착공해 2016년 개통했다. 사업비로 약 1조3000억원이 투입됐다. 지난해 착공한 3단계 용산~강남 구간은 도심과 강남을 연결하는 선로연장 7.7㎞ 구간의 사업이다. 총 투자비는 약 1조3000억원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모든 운전 및 차량 상황은 종합관제센터에서 원격으로 통제·제어되며, 자동 진로 변경 기능을 통해 고장 발생과 운행 지연을 최소화시킨 최첨단 시스템”이라며 “무인 시스템은 무정차 통과, 졸음운전 등 인재로 발생하는 열차 사고를 줄일 수 있어 더욱 안전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