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국제유가는 배럴당 50달러를 회복했다. 지난 8일 이후 처음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84센트(1.7%) 오른 배럴당 50.35달러에 마감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늘지 않은 데다 산유국의 감산이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를 올렸다.
쿠웨이트 국영통신사인 KUNA의 보도에 따르면 쿠웨이트 석유장관인 에삼 알-마르주크는 감산 연장에 대해 다른 몇 나라와 함께 지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러시아 등 비회원 산유국의 감산 합의는 오는 6월에는 끝난다.
OPEC의 생산량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로이터의 조사에 따르면 3개월 연속 감소세다. OPEC 회원국은 합의한 감산 목표의 95%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