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3선 도전? vs 대항마 누구?..서울시장 `변수`는

박원순 재출마 여부·문재인 정부 지지율 `핵심`
文 지지율 추락시 국민의당·바른정당 유리..한국당 불리
  • 등록 2017-06-22 오전 5:29:15

    수정 2017-06-22 오전 9:00:06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5일 6·15 남북정상회담 17주년 기념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63빌딩 컨벤션센터에서 개회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6.13 지방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가장 노른자위인 인구 1000만 서울시장 자리를 두고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특히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경쟁한 후보들이 자천타천 거론돼 눈길을 끈다. 박원순 현 서울시장의 3선 도전, 이재명 성남시장, 안철수 전 의원을 비롯해 황교안 전 총리, 유승민 의원 등이 주인공이다. 민주당 의원중에는 추미애 대표를 비롯해 우상호 전 원내대표, 박영선 의원 등이 오르내린다.

지난 17~18일 리얼미터가 프레시안 의뢰로 서울시민 1008명을 대상으로 한 ‘서울시장 적합도’ 조사에서 재선의 박원순 현 시장이 25.5%로 1위에 올랐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위(19%)를 차지했고, 황교안 전 총리(13.9%), 유승민 의원(10.2%), 안철수 전 대표(6.9%) 순이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집권여당인 민주당은 1년 남은 서울시장을 차지하고, 2년 뒤 총선에서도 압승해 2년뒤 차기 대선에서도 민주당 정부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현재로서 민주당 소속 후보들이 앞서고 있지만, 그동안 서울시장은 야권의 몫으로 유권자들이 힘의 균형을 맞춰왔다는 점을 간과하기 어렵다.

차기 서울시장 경쟁에 있어 가장 큰 변수는 박원순 시장의 재출마 여부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지지율)가 될 전망이다.

박원순 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경우 차기 대권 주자에 가장 유력하게 다가선다.

박 시장을 제외하고 여권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은 지난 20일 기자들을 만나 박 시장의 거취 결정에 따라 서울시장 혹은 경기지사 출마를 결정할 것임을 내비쳤다. 이 시장은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에 근소한 차이로 3위에 머물렀다.

그외 추미애 당대표, 우상호 전 원내대표, 박영선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를 타진하고 있다. 이들은 여타 대선주자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져 야권에서 인지도가 높은 후보가 나올 경우 쉽지 않은 경쟁이 될 수도 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공원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개표방송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당에서는 황교안 전 총리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문정인 특보의 발언을 빗대 외교안보정책을 비판하고 나섰다.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61)에 19대 대선이 본격화하기 전 한국당 대선후보로도 일정수준 지지를 얻은 만큼 정치적인 야심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다만 박근혜 정부 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역할했다는 한계도 명확하다.

막말러 홍준표 전 경남지사의 도전 여부도 관심이다. 홍 전 지사는 지난 20일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지금으로서 서울시장은 어렵다”며 새 인물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러나 7.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되더라도 원외 당대표로 큰 역할을 하기가 쉽지 않은데다 총선까지 아직 2년이상 남아 서울시장 등 광역단체장 출마를 저울질할 확률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해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나와 당선된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서울시장에 불출마하고 대구 지역구에 남겠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1년 뒤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양호할 경우 민주당 후보가 당선될 확률이 매우 높다”며 “다만 문 정부에 대한 비판이나 실망이 커질 경우 한국당이 아닌 제 3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후보가 유리해지는 구조”라고 분석했다.

문 정부 지지율의 마지노선으로 50%·과반을 제시한 그는 “문재인 정부가 피플파워로 대통령이 됐기 때문에 높은 기대치가 실망으로 바뀌면 핵심 지지층은 투표를 포기할 것”이라며 “중도가 들고 일어나 문 정부를 응징하겠지만, 한국당으로 표가 갈 가능성은 거의 없고, 제 3당을 맘 편히 찍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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