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품은영화大戰]①소설원작만 수십편…스크린 접수하다

'28세 미성년' '출국' 등 개봉
'82년생 김지영' 영화화 소식 뜨거운 감자
'설계자들' '한국이 싫어서' 등 판권 팔려
"소설 원작 영화제작 추세 강화될 것"
  • 등록 2018-12-07 오전 6:00:00

    수정 2018-12-07 오전 6:00:00

올해에 이어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들이 관객을 만날 예정이다. ‘82년생 김지영’을 비롯해 ‘돈’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이 영화로 만들어진다(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가 스크린을 활보하고 있다.

올해 소설 원작의 영화가 대거 개봉된 데 이어 내년에도 영화 관객을 사로잡기 위해 준비 중이다. 영화 제작사에 판권이 팔린 소설만 수십편에 달한다. 정유정 작가의 ‘28’과 ‘종의 기원’을 비롯해 김언수 작가의 ‘설계자들’, 장강명 작가의 ‘우리의 소원은 전쟁’과 ‘한국이 싫어서’, ‘마당이 있는 집’, ‘당신의 별이 사라지던 밤’, ‘딸에 대하여’, ‘목격자들’ 등이 영화화 계약을 맺었다.

소설 원작의 영화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소설 ‘잃어버린 딸, 오! 혜원 규원’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 ‘출국’과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타임슬립 로맨스 영화 ‘28세 미성년’이 잇달아 관객을 만났다. 일본 요시모토 바나나의 동명소설을 영화로 만든 ‘막다른 골목의 추억’은 지난달 ‘부산국제영화제’에 공식초청된 데 이어 내년 2월 일본 나고야에서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앞서 개봉한 ‘버닝’과 ‘7년의 밤’ 역시 소설이 원작이다. ‘버닝’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헛간을 태우다’를 영화화 한 작품이다. 장동건을 주연으로 한 영화 ‘7년의 밤’은 정유정 작가의 동명소설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조남주 작가가 쓴 ‘82년생 김지영’의 영화화 계획은 배우 정유미·공유의 출연 소식과 함께 단숨에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전도연·정우성 등 초호화 캐스팅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소네 케이스케 동명소설 원작)은 촬영을 시작했고, 류준열 주연의 ‘돈’(장현도 장편소설 ‘돈’ 원작)은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제작은 원작 소설의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교보문고에 따르면 영화화 소식이 알려진 직후 ‘82년생 김지영’의 월평균 판매량은 전달대비 134% 증가했고, ‘헛간을 태우다’가 수록된 소설집 ‘반딧불이’는 1221%, ‘7년의 밤’은 305% 판매량이 늘었다.

소설이 영화의 소스로 각광받는 이유는 ‘탄탄한 스토리’와 ‘검증성’에 있다. 작가의 유명세나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 인기소설은 영화 관계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백원근 책과사회연구소 대표는 “일반적으로 스토리가 있는 콘텐츠의 경우 영상화하기가 수월하다”며 “100만부가 팔린 소설은 영화로 치면 1000만 관객을 끌어들이는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어 “반전의 묘미나 강력한 서사를 가진 소설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며 “앞으로 ‘반지의 제왕’이나 ‘해리포터’ 시리즈처럼 국내에서 블록버스터급 소설 원작 영화가 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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