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베트남의 삼성’ 빈그룹에 1兆 베팅

SK, 빈그룹 2대주주로
1조2000억 들여 지분 6% 확보
베트남 영토 확장 전략적 동반자 관계
최태원 회장, 동남아 인사이더 속도
  • 등록 2019-05-17 오전 6:10:38

    수정 2019-05-17 오전 6:10:38

최태원 SK그룹 회장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SK그룹이 ‘베트남의 삼성’으로 불리는 빈(Vin)그룹에 10억달러(약 1조1800억원)를 투자한다. 현지 기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동남아 인사이더’를 가속화하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SK(034730)그룹은 16일(현지시간) 베트남 하노이에서 빈그룹 지주회사 지분 약 6.1%를 10억달러에 매입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일가 지분 60.7%를 제외하면 SK가 2대 주주가 된다.

빈그룹은 베트남 주식시장에서 전체 시가총액의 약 23%를 차지하는 1위 민영기업으로 ‘베트남의 삼성’으로 통한다.

SK와 빈그룹은 베트남 시장에서 신규 사업 투자는 물론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전략적 인수합병(M&A) 등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빈그룹은 부동산 개발, 유통, 호텔·리조트에 이어 최근 스마트폰과 완성차 제조업에 진출했다. 올 1분기 매출은 21조8230억동(1조1000억원)으로 최근 3년간 매출 증가율은 연 평균 45.5%에 달한다.

앞서 SK그룹은 지난해 SK동남아투자회사를 설립하고서 베트남 2위 민간기업인 마산그룹에도 4억7000만달러(53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SK는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인프라 구축과 협력사업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베트남 현지 1, 2위 민영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베트남 사회 아젠다에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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