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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귀재’·‘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워런 버핏(사진) 미국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은 24일 미 경제전문매체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공포에 따른 미 주식시장 급락에 대해 이렇게 언급했다. 이날 오후 3시30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 등 뉴욕 3대 지수는 일제히 3%대 급락 중이다. 그럼에도, 그는 “현 상황에선 채권보다는 주식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싶다”고 했다.
더 나아가 버핏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오늘의 헤드라인을 보고 (주식을) 사거나 팔지 말라”며 향후 5~10년 뒤 그 기업들이 어디에 있을지를 생각하라고 조언했다.
그는 “나는 과거에 공화당 후보에게도 투표한 적이 있다”며 자신이 골수 민주당원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 뒤, “나는 골수 자본주의자”라고 표현했다. 이어 오는 11월3일 미 대선에서 민주당 내 대표적 ‘중도파’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에게 투표하겠다고 밝혔다. 사실상 ‘민주적 사회주의자’를 자처하는 샌더스 의원의 독주에 제동을 걸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