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오세훈, 일베 변질" vs 野 "본인 모습부터 성찰하길"

  • 등록 2021-01-29 오전 12:05:00

    수정 2021-01-29 오전 7:28:1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울시장에 출마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일베(일간 베스트) 정치인”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국민의 힘이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특정 사이트를 사용하는 국민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도 특정 집단 국민에 대한 혐오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홍종기 부대변인은 지난 28일 논평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를 ‘일베 정치인’이라고 비난했다”며 “오 후보의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한 설명을 의도와 전혀 다르게 왜곡하여 여당의 전문분야인 극우 프레임 씌우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 부대변인은 “오 후보 발언의 전체적인 취지는 총선에서 낙선한 것이 결국 본인의 책임이었고 자성한다는 것이었다”며 “해당 지역은 인구구성상 민주당의 아성이었지만 바로 그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과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특정 사이트를 사용하는 국민을 싸잡아 비난하는 것도 특정 집단 국민에 대한 혐오에 해당한다”며 “타인을 비난하기 전에 먼저 본인의 모습을 성찰하시기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우상호 후보도 한물간 구태 정치인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오세훈 전 서울시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오 전 시장은 지난 27일 보수 유튜브 채널인 ‘고성국TV’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 패배 원인에 대해 “그 지역이 특정 지역 출신이 많다는 것은 다 알고 있고, 무엇보다 30~40대가 많다. 젊은 신혼부부, 1인 가구 비율이 관악구 다음으로 높고 이분들이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했다. 이는 ‘특정 지역 출신’은 서울 광진구에 호남 출향민이 많이 거주하는 점을 돌려 설명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우상호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 후보가 21대 총선 때 광진을에서 패배한 원인을 특정 지역 출신, 3040세대, 조선족 출신이 많았기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며 ”제1야당 후보가 가진 지역 혐오, 세대 혐오, 민족 혐오의 민낯을 보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깨끗한 정치를 위해 만들었다는 ‘오세훈법’의 주인공이 어쩌다 일베 정치인으로 변질됐는지 개탄스럽다. 오세훈 후보는 이제라도 선동과 분열의 정치를 그만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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