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매파 연준發 매도 과했나…다우지수 1.8% 반등

  • 등록 2021-06-22 오전 6:28:35

    수정 2021-06-22 오전 6:28:35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사진=AFP 제공)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다시 반등했다.

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6% 상승한 3만3876.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0% 오른 4224.79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9% 상승한 1만4141.48을 나타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16% 뛴 2286.09를 기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색채는 이날 또 드러났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한 화상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경제 전망에 드리운 불확실성은 연준이 통화정책을 할 때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고 블룸버그 등이 전했다.

불러드 총재는 연준 내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통하는 인사다. 그동안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두고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취해 왔다. 그런데 지난 18일 CNBC와 인터뷰에서 “첫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 말께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매파 목소리를 냈고, 이날 역시 비슷한 톤으로 언급했다.

불러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앞으로 어떻게 이어질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면서도 “상방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역시 같은 포럼에 나와 “연준의 경제 전망이 바뀐 것은 경제가 나아지고 있는 걸 반영한 것”이라며 “연준은 완화적인 정책을 거둬들여야 한다”고 했다.

다만 지난주 연준의 예상치 못한 매파 신호에 주가가 급락했던 게 다소 과도했다는 인식이 시장에 퍼졌다. 시티 인덱스의 피오나 신코타 수석애널리스트는 “연준에 영향을 받아 매도한 것은 지나쳐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는 큰 폭 올랐다. 셰브런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93% 오른 106.05달러에 마감했다. 엑손모빌의 경우 3.63% 뛰었다. 이날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2.8% 뛴 73.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어느덧 배럴당 70달러 중반대 레벨까지 오른 것이다. 보잉(3.34%), 델타항공(1.80%), JP모건체이스(1.70%) 등 대표적인 경기순환주들은 일제히 반등했다.

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시카고 연은에 따르면 5월 전미활동지수(NAI)는 0.29로 나타났다. 전월 마이너스(-)로 떨어졌다가, 이번에 반등한 것이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3.57% 하락한 17.89를 기록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4% 상승한 7062.29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00% 올랐고,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1%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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