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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미국 내에서 대마초 합법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역대 최고치로 뛰었다.
25일(현지시간) 여론조사 전문업체 갤럽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64%의 응답자가 미국 연방법으로 대마초를 합법화 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이는 역대 가장 높은 찬성률이다.
갤럽이 처음 조사했던 1969년 당시 찬성률은 12%에 불과했다. 90년대 말에도 20%대 수준에 머물렀다.
특히 보수적인 성향의 공화당 지지자 중에서도 응답자의 절반 이상인 51%가 대마초 합법에 찬성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조사에서는 42%였다.
민주당 지지자의 경우 72%가 대마초 합법에 찬성했다.
갤럽은 “대마초에 대한 미국인 시각의 변화 곡선은 동성 결혼에 대한 시각의 변화 곡선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워싱턴DC와 8개주(州)에서 대마초의 개인적 사용을 허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