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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11~17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78만7000건으로 전주(84만2000건) 대비 5만5000건 줄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7만건) 역시 크게 하회했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37만건으로 102만건 급감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70만건대로 내려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팬데믹발(發) 실업 문제는 여전히 사상 최악이다. 올해 팬데믹 이전 주간 실업수당 신청 최대치는 2차 오일쇼크 때인 1982년 10월 첫째주 당시 69만5000건이었다. 1현재 주간 신규 실직자 규모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이번 수치가 통계 착시에 따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CNBC에 따르면 이번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는 각 주에서 주는 정규 실업수당을 모두 소진한 실업자가 많아졌기 때문일 가능성이 있다. 연방정부가 추가로 13주간 지급하는 팬데믹 긴급실업수당(PEUC) 청구 건수는 지난달 27일~이번달 3일 기준 51만건 급증했다.
이런 와중에 행정부 측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민주당 측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간 코로나19 부양책 협상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대선 전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대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