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몇 번 째야?"…맥도날드, 이번엔 햄버거서 '나무가시' 나왔다

  • 등록 2022-11-26 오전 9:44:39

    수정 2022-11-26 오전 9:44:39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국내 맥도날드에서 잇따라 발견된 이물질로 위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나무 가시가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2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달 19일 충북 충주시에 위치한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맥그리들 핫케이크번’을 주문했다. 그런데 A씨는 해당 제품을 반쯤 먹었을 때 잘 씹히지 않는 식감을 느꼈고, 입안의 음식을 뱉어보니 나무 가시가 있었다.

경기 이천시의 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판매한 버거에서 기생충이 나왔다는 민원이 접수돼 한국맥도날드가 조사에 나섰다 (사진=연합뉴스)
이에 빵을 살펴보니 A씨가 아직 먹지 않은 제품의 빵에도 잘린 가시가 있었고, 그가 빵에서 빼낸 가시는 길이가 2cm 정도에 달했다. A씨가 먹은 부분까지 포함하면 나무 가시의 길이는 더 길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 맥도날드는 이물질이 나온 제품을 미국 본사로 보내 3주간 조사를 진행, 햄버거 빵의 원재료 포장지 외부의 나뭇가지가 혼입된 것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A씨가 구입한 메뉴는 미국에서 빵과 내부 원재료를 모두 만들어 급속 냉동한 후 한정 수량만 한국으로 수입됐다. 이를 매장에서는 따뜻하게 데워서 판매했다. 현재는 판매가 중단된 것으로 전해졌다.

맥도날드는 이같은 사실을 A씨에게 설명함과 동시에 사과했지만, A씨는 “문제를 제기했을 때 맥도날드가 고객을 우선으로 생각하기보다 책임을 회피하거나 방어적인 태도를 강하게 보여 기분이 상했다”고 말했다.

앞서 맥도날드는 지난달 기생충이 나온 햄버거를 먹은 어린아이가 복통에 시달리자 보상금 20만 원을 제시하고 더는 문제 삼지 않고 보상을 종결하자고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도 햄버거에서 금속 이물질이 나왔고 지난 9월에는 감자튀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제보가 접수됐다.

맥도날드는 이물질 민원이 발생할 때마다 철저한 위생 관리로 유사 사례를 막겠다고 밝혔으나, 각종 이물질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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