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해양, 법정관리 신청..“선박 건조대금 받아도 7000억 부족”

건조 중인 55척 선박 인도에 힘쓸 것
  • 등록 2016-05-28 오전 8:58:19

    수정 2016-05-28 오전 8:58:19

STX조선해양의 조선소. STX조선해양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STX조선해양이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STX조선과 채권단, 금융권 등에 따르면 STX조선은 27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법정관리 신청서와 자료를 제출했다. 서울중앙지법은 신청서를 받은 후 30일 이내에 회생절차 개시 여부를 결정한다.

이날 법정관리 신청에 앞서 STX조선은 정오를 기해 회사 소식지 ‘지킴이’를 통해 회사 전 임직원들에게 법정관리의 취지와 내용에 대해 공지했다.

STX조선 노사협력팀은 소식지를 통해 “우리 회사는 채권단 자율협약을 종료하고 기업회생 절차로 전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현 상황에 대해 알렸다.

회사측은 자율협약 체제에서 내년까지 수주가 남아 있는 선박을 정상 건조해 인도대금을 받더라도 부족한 자금이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선주사들의 손해배상채권 등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판단이다.

또한 신규 수주규모는 2013년 자율협약 개시 때보다 크게 감소했고 지난해 말에는 신규수주가 전무한 상황이다. STX조선은 현재 건조 중인 55척 선박을 인도하는 데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STX조선은 “자율협약 체결 이후 상당히 안정되고 우리가 바라던 대로 인도가 순조롭게 이뤄지는 상황에서 기업회생 절차가 거론되는 현재의 상황이 안타깝고 당황스럽겠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일을 해 나가달라”고 당부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홈런은 짜릿해
  • 카리나 눈웃음
  • 나는 나비
  • 천산가?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