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트럼프케어 실패할 줄 알았다

  • 등록 2017-03-25 오전 6:27:46

    수정 2017-03-25 오전 6:27:46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2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9.86포인트(0.29%) 하락한 2만596.7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98포인트(0.08%) 떨어진 2343.9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만 11.05포인트(0.19%) 오른 5828.74에 장을 마감했다.

시장은 처음부터 힘이 없었다. 이날 미국 하원 표결을 앞둔 트럼프케어에 대한 기대감이 별로 높지 않았다. 장 막판 트럼프케어의 표결이 다시 철회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오히려 하락폭이 다소 줄었다.

시장의 공포감을 보여주는 시카고옵션거래소의 변동성지수(VIX)는 전날보다 오히려 1.22% 내린 12.96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표결을 하루를 연기했지만 달라진 건 없었다. 공화당의 폴 라이언 하원의장은 이날 백악관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에게 과반 지지 확보에 실패했다고 보고했다. 어쩔 수 없이 표결을 연기했다. 사실상 게임이 끝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막판까지 표 단속에 나섰다. “더는 협상하지 않는다. 만약 트럼프케어가 금요일 하원에서 통과되지 않으면 2010년 건강보험법(오바마케어)를 그대로 둘 것”이라고 최후통첩을 날렸다.

그런데도 과반의 찬성을 확보하지 못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언제 다시 표결을 시도할지 밝히지 않고 있다. 트럼프케어가 물 건너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전부터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는데 가장 신경을 썼다. 트럼프케어가 정책 1순위라고 공공연하게 말하고 다녔다. 가장 공을 들였던 트럼프케어가 좌초하면서 트럼프 정부는 크게 흔들리게 됐다. 감세 등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도 모두 연기가 불가피하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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