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입' 스파이서 대변인 결국 짐 쌌다(종합)

  • 등록 2017-07-22 오전 5:13:33

    수정 2017-07-22 오전 5:13:33

숀 스파이서 전 백악관 대변인/AFP


[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이 결국 사임한다고 AP 등 미국 언론들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6개월 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결별하게 됐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 공보국장에 월스트리트 출신의 앤서니 스카라무치를 임명한 데 반발하면서 이날 오전 사의를 표했다.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스파이서 대변인은 “이번 스카라무치 임명은 중대한 실수”라고 강하게 반대했다고 전했다.

스스로 사임했지만, 스파이서 대변인은 한참 전부터 경질설에 시달렸다. 백악관 기자단과 잦은 마찰을 일으키는 스파이서 대변인을 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저런 (언론에) 적대적인 사람은 원치 않는다”며 불만스러워했다. 비우호적인 언론 보도에 대해 스파이서 대변인 탓을 했다.

스파이서 대변인은 대통령의 첫 언론브리핑 때 트럼프 대통령과 사이가 좋지 않은 CNN 기자에게 질문권을 줘 트럼프 대통령과 공방을 벌이게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눈총을 받았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의 맏딸 이방카를 공개적으로 옹호한 캘리엔 콘웨이 백악관 선임고문에 대해 ‘주의 조치를 받았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도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화를 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스파이서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해외 순방 때 동행 명단에서 제외되자,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눈 밖에 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떠나는 스파이서 대변인을 향해 “감사하다”고 말했지만, “그의 위대한 TV 시청률을 보라”면서 빈정거리기도 했다. 그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스파이서 대변인를 마음에 두지 않았다.

백악관은 신임 백악관 대변인에 새라 허커비 샌더스(35) 수석부대변인을 승진 발탁했다.

백악관 수석부대변이던 샌더스 신임 대변인은 그간 경질설에 휩싸인 스파이서 전 대변인을 대신해 수시로 브리핑에 나섰다. 그녀는 트럼프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엄호해 트럼프 대통령의 마음에 들어했다는 후문이다.

샌더스 신임 백악관 대변인은 마이크 허커비 전 아칸소 주지사의 딸로 세 아이의 엄마이다. 대학 졸업 후 워싱턴 정가로 뛰어들어 정치 컨설턴트로 일했으며, 2008년과 2016년 부친의 대선 경선을 도왔으며, 지난해 2월 트럼프 캠프에 합류해 수석보좌관으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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