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투자은행 절반 이상 "올해 美 4번 금리 인상"

주요 IB 16개 중 9개, 美 4회 인상 전망
한은 "연준 인상 기대 강화되는 분위기"
  • 등록 2018-03-14 오전 6:00:00

    수정 2018-03-14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올해 미국이 기준금리를 4차례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이 3차례 인상 관측보다 더 많아졌다.

당초 ‘많아야 4번’ ‘대세는 3번’ 전망이었는데, 이제는 시장 컨센서스 자체가 4번으로 옮겨간 것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인상 속도가 그만큼 가팔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가 14일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이번달 조사 대상 16개 투자은행(IB) 중 절반 이상인 9개사(전체의 56%)는 올해 연준이 4번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3번을 전망한 IB는 7개사였다. 4회 인상 예상이 3회보다 많아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4번 인상(1.25~1.50%→2.25~2.50%)은 매우 빠른 속도라는 게 중론이다. 연준은 올해 총 8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여는데, 그 중 절반은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연준은 3월·5월·6월·7월·9월·11월·12월 FOMC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달만 해도 3회 전망이 대세였다. 총 9개사가 이렇게 내다봤다. 당시 4회 전망은 6개사에 그쳤다. 1월 당시에는 2회 인상을 내다본 IB도 4개사나 됐다.

한은 측은 “시장은 이번달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며 “이후의 인상 기대도 강화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아울러 “시장은 (오는 20~21일 열리는) 3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전망(dot plot)이 상향 조정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만큼 미국 경제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한은 측은 “최근 연준의 경제 성장 및 인플레이션 전망이 이전보다 낙관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당분간 한·미간 금리 역전을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한국은행은 미국 연준처럼 가파르게 인상할 만한 여건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많아야 2번(1.5%→2.0%) 올릴 것이라는 게 시장의 견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우리나라보다 더 높은 현상은 10년7개월 만에 처음일 정도로 이례적인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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