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에 MRI 제출 요구한 檢…"윤석열, 안물러날 '캐릭터'"

  • 등록 2019-10-17 오전 5:05:00

    수정 2019-10-17 오전 7:58:49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임명 사태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여권을 옹호해온 작가 공지영씨가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 수사와 관련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공씨는 16일 오후 정 교수의 6차 소환 조사 소식을 들은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와 관련한 의견을 전했다. 공씨는 “윤석열 캐릭터, 절대 안 물러난다. 더 할 것”이라며, “피에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누구 하나가 죽어야 약간 늦출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전 장관이 사퇴했지만 조 장관 일가에 대한 검찰의 ‘표적 수사’ 강도는 더해지리라는 것이다 .
사진=뉴시스
공씨는 이어 올린 글에서도 “윤석열이 머리가 나쁘다 생각했다. 만일 김학의 정도 영장 치고 조국에게 몰입했다면 헷갈릴 수도 있겠다 싶었던 거다. 그런데 아니다. 머리가 좋다”며 “(검찰이) 자유한국당 털 끝 하나 건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이 국회 패스트트랙 폭력 사태 관련 자유한국당 인사들에 대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요구대로 엄정한 수사를 하지 않으리라고 예상한 것이다.

공씨는 이날 조 전 장관 사퇴에도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한 6차 소환 조사에 나선 것은 물론, 정 교수가 건강문제를 호소하며 제출한 진단서에 대해 허위 의혹을 제기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보인 것을 두고 이같은 비관적 전망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교수에 대한 6차 소환 조사를 실시한 검찰은 앞서 정 교수 측이 제출한 진단서 진위를 두고 문제를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종양, 뇌경색 진단을 받는 등 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정 교수는 이를 증명하기 위한 입퇴원확인서를 제출했으나, 검찰은 발행 의사 성명, 소속의료기관 등이 기재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있다.

그러나 정 교수 측은 입원 병원명이 공개돼 병원 환자들에게 피해가 될 것을 우려해 정보를 뺀 것이라며, 곧 원본을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은 한 매체에 “입원·병원명이 유출돼 기자들이 병원으로 들이닥쳤다는 점만 알려드린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택은 물론 입원 병원까지 취재진이 들이닥치는 상황을 참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검찰은 정 교수 건강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입·퇴원확인서 발급 기관과 의사 정보를 다시 요청하고, MRI 촬영 결과와 영상의학과 판독 서류까지 추가 제출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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