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구매자관리지수(PMI)가 소폭 하락했다. 제조업은 1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서비스업 분야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다국적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이번달 미국의 제조업 PMI 예비치는 53.5로 전월 확정치(53.1) 대비 상승했다. 최근 20개월 만의 최고치다. 시장이 예상했던 53.8에는 다소 못 미쳤다. 이번달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4.6으로 전월 확정치인 55.0보다 더 낮아졌다.
이번달 제조업·서비스업 합성 생산지수는 54.4로 전월(54.6) 대비 소폭 내렸다. 지난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IHS마킷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크리스 윌리엄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면서 3분기를 견조하게 마무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새해 기업들의 낙관론을 누그러뜨릴 가능성이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