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배터리 분사 우려에도 상승 여력 충분-KTB

  • 등록 2021-07-02 오전 7:17:07

    수정 2021-07-02 오전 7:17:07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KTB투자증권은 2일 SK이노베이션(096770)이 배터리 분사 우려를 반영해 30% 할인율을 적용해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3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SK이노베이션의 현재 주가는 지난 1일 기준 26만 9500원이다.

박일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가 상승 따른 재고관련 이익 및 윤활유 호조로 인한 실적 추정 상향에 기인한다”며 “정제마진 개선 기대감 따른 본업 턴어라운드와 함께, 선제적 그린 포트폴리오 전환을 통해 경쟁사 대비 차별적 매력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과도한 주가 하락은 경계해야 한다는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전일 전자 공시 및 파이낸셜 스토리 행사 통해 2030년까지의 중장기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향후 5년간 약 30조원(배터리 18조원+LiBS 5조원+기존사업 7조원)을 투자해 ‘카본 투 그린(Carbon to Green)’을 가속화할 것이며, 배터리 및 E&P 사업 분할을 검토할 것임을 발표했다.

박 연구원은 “시장의 관심은 배터리 사업 분할에 집중됐고 이에 지주사 디스카운트 우려로 전일 주가는 8.8% 하락했다”며 “분할 방식 및 시기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나, IPO 소요기간과 공격적인 증설 목표를 위한 투자 재원 조달 시점을 고려 시 의사 결정은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짚었다. 이어 “분사에 대한 우려보다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중장기적 방향성을 선제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엑슨모빌 사례처럼 투자자들의 에너지 전환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SK이노베이션은 전사 기준 2050년 이전 넷제로 달성 및 아시아 최초 ‘Scope 1~3’ 기준 통합적 탄소 배출 관리 계획을 발표(Fig. 07)했다.

박 연구원은 “그린 자산 비중 또한 2025년 기준 70%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사업부별로는 배터리 및 SKGC(기존 사업부의 BM 전환)가 주력 사업 주체가 될 전망”이라며 “배터리 메탈 리사이클링을 신성장축으로 육성할 계획이고 수산화리튬 회수 기술을 개발해 채굴 시 발생하는 탄소를 최대 70%까지 감축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4304억원(YoY 흑전, QoQ -14.3%, w/OPM 4.1%)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정유 부문의 재고관련이익 및 윤활유 시황 호조 영향이며 PX, 벤젠, SM 스프레드 개선도 화학 부문 실적에 긍정적으로 기여했다는 평가다. 또 영업외 부문에서는 SKIET 상장에 따른 현금 유입 또한 기대해볼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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