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3회 서울연극제 폐막…'반쪼가리 자작' 3관왕

대상·연출상·관객리뷰단 인기상 수상
거리두기 없이 진행…약 1만명 관객 찾아
  • 등록 2022-05-30 오전 7:59:03

    수정 2022-05-30 오전 7:59:03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창작조직 성찬파의 연극 ‘반쪼가리 자작’이 제43회 서울연극제 대상을 비롯한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제43회 서울연극제’ 폐막식에서 연극 ‘반쪼가리 자작’으로 대상을 수상한 창작조직 성찬파가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서울연극협회)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연극제 집행위원회가 주관하는 제43회 서울연극제는 지난 2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폐막식을 열고 32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올해는 총 10편의 작품이 74회 공연으로 관객과 만났다.

대상(서울시장상)의 영광은 창작조직 성찬파의 ‘반쪼가리 자작’(작 이탈로 칼비노, 연출 박성찬)에 돌아갔다. 대상과 함께 연출상, 관객리뷰단 인기상도 함께 수상했다.

‘반쪼가리 자작’은 완전한 선과 완전한 악으로 갈라진 ‘반쪼가리’ 메다르도 자작을 극중극으로 보여주며 온전한 인간이란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이다. 심사위원단은 “선악의 우화를 다양한 오브제를 활용해 연극적 놀이로 훌륭하게 풀어낸 작품”이자 “작품의 지향과 문제의식, 주제와 형식, 무대 위 요소의 조화가 안정적”이라고 평했다.

박성찬 연출은 “함께 해준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광대 3역으로 출연한 배우 이경민은 “서울연극제 공식선정작으로 선정된 것만으로도 감사했는데 상을 받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이번 작품을 끝으로 연극을 그만두려고 생각했었는데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우수상은 극단 모시는사람들의 ‘심청전을 짓다’(작 김정숙, 연출 권호성), 극단 파수꾼의 ‘7분’(작 스테파노 마씨니, 연출 이은준)이 수상했다.

연기상은 배우 △최무인(‘타자기 치는 남자’ 최경구 역) △전국향(‘7분’ 블랑세 역) △박옥출(‘심청전을 짓다’ 귀덕이네 역) △김선미(‘공포가 시작된다’ 쿠시마 히사코 역)가 받았다. 신인연기상은 △강선영(‘공포가 시작된다’ 하쿠카와 코하루 역) △김수정(‘베로나의 두 신사’ 스피드 역)에 돌아갔다.

희곡상은 ‘자본2: 어디에나 어디에도’의 김재엽 작·연출이 수상했다. 무대예술상은 극단 여행자 ‘베로나의 두 신사’의 조명디자이너 김성구, 무대디자이너 이윤수가 차지했다.

올해 서울연극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극장 방역을 진행하며 객석을 거리두기 없이 전석 운영했다. 매진 사례를 거두며 9730여 명의 관객이 극장을 찾았다. 제43회 서울연극제는 오는 31일 합평회를 끝으로 완전히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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