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얼굴 빨개진는 '안면홍조' 해결방법은?

  • 등록 2017-12-23 오전 6:40:17

    수정 2017-12-23 오전 6:40:17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누구나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노출되면 얼굴과 손이 빨개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추위로 인해 피부 혈관이 특정 부위에 몰리기 때문이다.

반면 날씨와 무관하게 시도 때도 없이 얼굴이 빨개져 당혹감을 감추지 못 하는 이들도 있다. 이른 바 안면홍조증 환자들이 바로 그들이다.

안면홍조증은 일시적으로 혈관이 확장돼 혈액이 몰리고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이다. 혈관 조절능력이 떨어지며 사소한 자극에도 쉽게 홍조가 생기고 증상이 오래 간다. 양 볼의 혈관수가 늘어나는 것이 특징인데, 이와 같은 현상이 반복되어 혈관이 지속적으로 확장되면 얼굴은 물론 목과 가슴 등 다른 부위까지 붉어질 수 있다.

안면홍조는 카페인, 매운 음식, 긴장, 불안, 노여움 등 다양한 내.외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다. 여드름, 지루성피부염, 아토피 등 피부염증을 앓고 난 후유증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많다. 갱년기 여성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분비가 감소하면서 홍조가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추운 겨울철에만 안면홍조가 나타나기도 하는데, 추운 겨울에는 실내외 온도차 등 외부 자극으로 혈관이 수축 팽창하면서 더욱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겨울철 홍조 치료를 위해서는 어떤 노력을 강구해야 할까. 안면홍조는 완치 개념을 적용하기 어려워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안면홍조를 장기간 방치하면 피부 속의 모세혈관이 거미줄이나 나뭇가지처럼 드러나 얼굴이 붉어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며 구진, 농포 같은 염증이 동반될 수 있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요구된다.

우선 염증을 가라앉히는 약과 바르는 외용제를 처방한다. 이 같은 방법으로도 해결되지 않는다면 혈관만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레이저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주로 아이콘맥스G, 퍼펙타, 엑셀V 레이저가 사용된다. 스트레스로 인한 안면홍조라면 심리상담을 받거나 교감신경 자극을 억제하는 약물로 치료하기도 한다.

치료 후에는 사우나, 목욕은 피하고 샤워 후 시원한 물로 얼굴을 헹구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 너무 맵거나 뜨거운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혈관을 수축시키는 커피 등 카페인 음료와 열을 발생시켜 혈관을 확장시키는 술은 물론,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담배도 삼가야 한다.

신사 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안면홍조의 경우 레이저 시술이 대표적인 치료법인데 늘어진 붉은 혈관에만 반응해서 이를 제거, 다른 피부조직은 건들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증상 개선을 제외하고는 얼굴에 별다른 흔적을 남기지 않는다”며 “또한 사후 즉시 화장이 가능하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어 바쁜 현대인들도 마음 놓고 치료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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