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아들 문준용 작가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너무 심해"

사업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법적 대응
  • 등록 2019-08-14 오전 6:00:00

    수정 2019-08-14 오전 6:00: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 작가가 지난 13일 자신의 사업 관련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대응에 나선다고 밝혔다.

나흘 전 문 작가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이 소프트웨어 교재 납품 사업을 하는 것과 관련해 “납득 못할 일이 없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해야 한다면 해보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 작가는 13일 오후 페이스북에 “제 사업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로 SNS 계정 몇 개를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비 정치인, SNS 등에 대해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경험해보니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는 것을 걷잡을 수 없어 너무 심한 건 앞으로 대응할 것 같다”라고 알렸다.

문 작가가 이러한 글과 함께 올린 이미지에는 캡처한 트윗이 담겨있다.

해당 트윗에는 ‘문 대통령 아들 문준용, 아버지 주소로 개입사업자 등록하고 초·중학교 1840군데에 단가 1000만원짜리 소프트웨어를 납품해 184억 챙김. 경험도 실적도 없는 신생 개인사업자가 교육부 납품에 선정? 가능한 일인가?’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아티스트 문준용 작가의 페이스북
앞서 곽 의원은 지난 7일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문준용 씨가 초·중·고등학교에 코딩 교육 소프트웨어 납품사업을 하고 있는데, 교육부에 자료요청을 했다”라고 밝혔다.

곽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 아들이라는 걸 중간에 누군가가 계약하는 쪽에 연락을 해줬다든지 하는 상황들이 있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 작가는 지난 9일 불쾌함을 드러내며 “대통령 아들과 거래했다는 사실만으로 ‘납득 못할 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 해보시라”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문 작가는 “저와 거래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알려드리지 않아도 대부분 제가 누군인지 알고 시작한다”며 “제 작품이나 교재를 사는 분들은 제 아버지가 누구이기 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제 작품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거래를 해주시고 같이 일해주셨는데 확인을 당해야 하는 분들께 정말 면목이 없다”며 “국회의원들이 자료 내놓으라고 하면 그 자료 찾고 정리해서 보내느라 하지 않아도 될 업무가 늘어나는 거다. 가끔 매너없는 시의원 같은 분들은 쌍욕하고 갑질한다고 한다. 저와 전시 같이했던 큐레이터 같은 분들은 미술만 알았지 자기가 이런 을질을 당하는 게 당연한 건지 처음 알았다는 분도 계시다. 이렇게 시달림 당하신 분들이 너무 많다. 앞으로도 많을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문 작가는 또 “작가도 자영업”이라며 “저는 작가를 시작한 9년 전부터 사업자 등록을 했다. 교재도 만들어 팔고 있다. 학교 선생님들 대상으로 대학원 강의도 종종했다. 요즘 융합인재(STEAM)은 미디어아트와 서로 큰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 중인 분야”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 작가는 지난달 23일 “원래 저는 SNS를 잘 못하기도 하고 문제점도 많아 페이스북을 중단했었는데, 작가 활동을 전하기 위한 개인 채널의 필요성을 느껴 다시 시작하기로 했다”라고 밝히며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활동을 이어갔다.

이후 자신의 활동에 대해 다룬 기사를 공유하고 자신이 참여한 전시회와 관련해 소개 글을 남기는 등 작가로서의 행보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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