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전 문 작가는 곽상도 자유한국당 의원이 자신이 소프트웨어 교재 납품 사업을 하는 것과 관련해 “납득 못할 일이 없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한 데 대해 “해야 한다면 해보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문 작가는 13일 오후 페이스북에 “제 사업에 관한 허위사실 유포로 SNS 계정 몇 개를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원래 비 정치인, SNS 등에 대해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경험해보니 허위사실이 퍼져나가는 것을 걷잡을 수 없어 너무 심한 건 앞으로 대응할 것 같다”라고 알렸다.
문 작가가 이러한 글과 함께 올린 이미지에는 캡처한 트윗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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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 의원은 그러면서 “대통령 아들이라는 걸 중간에 누군가가 계약하는 쪽에 연락을 해줬다든지 하는 상황들이 있을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문 작가는 지난 9일 불쾌함을 드러내며 “대통령 아들과 거래했다는 사실만으로 ‘납득 못할 일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면 해보시라”라고 페이스북에 썼다.
문 작가는 “저와 거래하시는 분들은 일부러 알려드리지 않아도 대부분 제가 누군인지 알고 시작한다”며 “제 작품이나 교재를 사는 분들은 제 아버지가 누구이기 때문에 사는 게 아니라 제 작품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와 거래를 해주시고 같이 일해주셨는데 확인을 당해야 하는 분들께 정말 면목이 없다”며 “국회의원들이 자료 내놓으라고 하면 그 자료 찾고 정리해서 보내느라 하지 않아도 될 업무가 늘어나는 거다. 가끔 매너없는 시의원 같은 분들은 쌍욕하고 갑질한다고 한다. 저와 전시 같이했던 큐레이터 같은 분들은 미술만 알았지 자기가 이런 을질을 당하는 게 당연한 건지 처음 알았다는 분도 계시다. 이렇게 시달림 당하신 분들이 너무 많다. 앞으로도 많을 것 같다”라고 토로했다.
문 작가는 또 “작가도 자영업”이라며 “저는 작가를 시작한 9년 전부터 사업자 등록을 했다. 교재도 만들어 팔고 있다. 학교 선생님들 대상으로 대학원 강의도 종종했다. 요즘 융합인재(STEAM)은 미디어아트와 서로 큰 영향을 주고 받으며 발전 중인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후 자신의 활동에 대해 다룬 기사를 공유하고 자신이 참여한 전시회와 관련해 소개 글을 남기는 등 작가로서의 행보를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