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판호 발급에 게임株 기대감↑…밸류 리레이팅 기대"

한국투자증권 보고서
그동안 판호 발급 막았던 MMORPG 리스트 포함돼
  • 등록 2021-06-30 오전 7:25:17

    수정 2021-06-30 오전 7:25:17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중국이 4개월 만에 외국 게임에 대한 게임서비스 허가권(판호)를 발급하자 국내 게임업체가 들썩이고 있다. 중장기적으로 국내 게임업체들의 중국 진출 가능성이 커질 거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검은사막 모바일을 포함한 43종의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했다. 이번 외자판호 발급은 지난 2월 9일 이후 4개월 만이다. 이에따라 국내 기업들과 연관 있는 게임인 서머너즈워, 이브에코스, 가디언테일즈, 룸즈: 불가능한 퍼즐, 검은사막 모바일 등이 판호를 발급받게 됐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폭력적이라는 이유 등으로 판호 발급을 막아왔던 국산 MMORPG(다중접속 역할 수행게임)가 리스트에 포함됐다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펄어비스 검은사막 모바일 이미지(사진=펄어비스 제공)
과거에 판호 발급을 받는 게임은 온전히 국내 개발사에서 개발이 이뤄진 작품이 아니었거나, 과거에 출시가 이뤄졌던 게임이 다시 판호를 받았거나, 국내 기업들의 핵심 장르인 MMORPG가 아닌 캐주얼 게임이었기 때문에 판호가 향후 지속적으로 발급이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조성되기 어려웠다. 정호윤 연구원은 “이번에 국내 개발사에서 만든 MMORPG가 판호를 발급받음에 따라 장기적으로 타 개발사들의 주력 게임들도 판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조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중국에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국내 기업들로는 펄어비스(263750)엔씨소프트(036570), 위메이드(112040), 웹젠(069080) 등이 꼽힌다. 정 연구원은 “이 중 비교적 곧 내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기업이 펄어비스와 위메이드”라며 “위메이드의 경우 중국에서 가장 인기가 높은 IP인 미르의전설을 보유하고 있다. 자체개발한 작품인 미르4의 중국 출시를 위해 퍼블리셔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시리즈 및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중국에서 인기있는 온라인게임 IP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웹젠 또한 중국의 인기 온라인게임인 뮤 IP를 보유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중국의 한국 MMORPG에 대한 판호 발급이 향후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국내 게임사들의 밸류에이션 리레이팅으로 이어질 수 있다. 향후 상황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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