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올해 첫 중동 4개국 순방..오늘 오후 출국

  • 등록 2015-03-01 오전 10:20:39

    수정 2015-03-05 오전 3:55:11

[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중동 4개국 순방을 위해 전용기편으로 1일 출국한다. 올해 들어 박 대통령이 해외 출장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순방 기간 이들 4개국 정상과 차례로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건설 등 전통적 협력분야를 넘어 보건의료·제조업·정보통신(IT)·식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들 4개국은 인프라 투자확대와 내수성장 등을 기반으로 한 유망 투자지역 중 하나다.

청와대는 “중동 순방은 박근혜정부 외교 지평을 중동으로 확장함은 물론, 해외건설 진출 50년을 맞아 걸프국가들과 업그레이드된 협력관계를 강화할 것”이라며 “‘제2의 중동 붐’을 우리 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활짝 웃고 있다. 사진=박근혜 대통령 페이스북
박 대통령은 우선 1∼3일 쿠웨이트를 공식방문, 자베르 알-사바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ㆍ건설ㆍ플랜트뿐만 아니라 ICT와 보건의료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우리 대통령의 쿠웨이트 방문은 8년 만이다.

이어 3∼4일엔 최대 원유공급국이자 해외건설 수주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 살만 신임 국왕과 정상회담을 하고 에너지·원전, 건설·플랜트, 보건·의료, ICT 등의 분야에서 실질 협력관계를 증진하는 방안을 논의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사우디 방문 때 ‘중동의 워렌 버핏’으로 알려진 킹덤 홀딩사의 알 왈리드 회장과 원자력·재생에너지원의 알 야마니 원장을 잇따라 접견해 투자촉진 및 원자력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머리를 맞댄다.

박 대통령은 사우디가 걸프국가 중 유일하게 북한과 수교하지 않은 핵심 우방인 점을 고려해 평화통일, 북핵문제 해결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하는 한편 외교·안보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박 대통령은 4∼6일엔 UAE로 자리를 옮겨 모하메드 왕세제와 정상회담을 한다. 두 정상은 보건의료, 식품, 문화 등 제반 분야에 대한 양국 간 폭넓은 실질협력 강화 방안을 협의한다. 두 정상은 2014년 2월 모하메드 왕세제의 방한 때와 박 대통령의 UAE 바라카 원전 1호기 원자로 설치식 때 각각 회담을 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이 취임 이후 두번 방문한 나라는 미국, 중국에 이어 UAE가 세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 자리를 통해 양국 협력을 다변화하는 등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 강화하겠다는 구상으로, 한국 의료의 해외진출을 촉진하고 UAE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협력 강화에도 중점을 둘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6~8일 2022년 월드컵 개최국인 카타르로 이동해 타밈 국왕을 만난다. 지난해 11월 타밈 국왕의 국빈 방한 이후 4개월 만에 카타르를 답방하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를 통해 환자송출 등 보건의료, 월드컵 관련 인프라 건설 투자, 원자력, ICT, 교육, 문화 등 새로운 협력분야를 적극 발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박 대통령은 중동 4개국에서 모두 비즈니스 포럼을 열 계획이다. 특히 쿠웨이트와 사우디, UAE에서는 동포 대표들과도 접견한다. 카타르에선 문화교류의 밤, 사우디와 UAE에선 문화시찰 일정을 통해 방문국 국민들과 교류하는 일정도 소화한다. 이번 순방은 7박9일 일정으로 박 대통령은 9일 오전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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