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높은 변동성 속 상승 마감..다우 0.5%↑(종합)

  • 등록 2015-07-08 오전 5:56:17

    수정 2015-07-08 오전 5:56:17

[뉴욕= 이데일리 김혜미 특파원] 뉴욕 증시가 7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증시는 이날 개장 직후 하락세로 전환되며 장중 낙폭을 확대했으나, 결국 상승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일대비 0.53% 오른 1만7776.91을 기록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61% 상승한 2081.34, 나스닥 종합지수는 0.11% 오른 4997.4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장중 한때 200일 이동평균선 밑으로 떨어지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피터 카딜로 록웰 캐피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증시 움직임에 대해 “S&P500 지수의 기술적 반등과 국제통화기금(IMF)의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경고에 따른 영향 등 두 가지 요인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리스, 임시 자금지원 요청..8일 새 개혁안 제출

그리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이날 브뤼셀에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등과 만나 이달 말까지 임시 자금지원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 지도부는 그리스의 요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는 그리스가 추가적인 디폴트(채무불이행)를 막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그리스 은행들은 현재 일주일 이상 영업을 중단된 상태로 현금 고갈 위기에 처해있다. 그리스는 오는 7월20일까지 유럽중앙은행(ECB)에 약 35억유로의 자금을 상환해야 하지만, 추가 지원 없이는 갚을 능력이 없는 상태다.

이런 가운데 그리스는 유로그룹 회의에서 예상과 달리 문서화된 개혁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신임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그리스 재무장관은 구두로 그리스의 현재 상황과 입장을 설명했으며, 8일 새 제안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8일 전화회의를 열어 이 내용을 평가할 계획이다.

다만 독일 언론에 따르면 그리스 정부의 새 제안서는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IMF, 美연준에 “금리 인상 좀더 기다려야” 또 경고

너무 이른 기준금리 인상은 미국의 경제성장을 정체시킬 수 있다고 국제통화기금(IMF)이 또다시 경고했다.

IMF는 연례 보고서에서 “연준은 임금 및 물가 상승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볼 수 있을 때까지 금리 인상을 기다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재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2% 목표치에 한참 못미치고 있다는 점으로 볼 때 연준이 기다릴 여지가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IMF는 오는 2017년까지도 미국의 물가상승률이 2%에 이르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근원 인플레이션은 앞으로 수개월간 큰 변화없이 유지될 것이며 연말에 이르러서야 상승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금리 인상이 달러 가치를 추가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으며, 추가적인 달러 강세는 경제 성장에 중대한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8일부터 2분기 실적시즌 시작..투자자 관망

알코아가 오는 8일 장 마감 이후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투자자들은 본격적인 실적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매리스 오그 타워 브리지 어드바이저스 대표는 “주요 기업들이 달러가치 상승을

극복해냈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있다는 점에서 2분기 실적은 지난 1분기보다, 올 3분기보다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2분기 실적이 실망스럽지 않을 경우 투자자들은 자체적으로 내년 전망을 세웅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美 5월 무역적자 419억달러..전월比 2.9% 증가

미 상무부에 따르면 5월 무역적자는 전월 수정치인 407억달러 대비 2.9% 증가한 419억달러를 기록했다. 마켓워치 전문가 예상치인 421억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5월 수출은 달러 강세와 미국 외 지역 성장 둔화 영향으로 0.8% 감소한 1886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0.1% 감소한 2305억달러를 나타냈다.

지난 4·5월 평균 무역적자 규모는 413억달러로, 지난 1분기 평균치인 434억달러보다 낮았다. 따라서 아직까지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수치를 크게 끌어내리지는 않을 전망이다.

한편 미국은 1990년 이후 처음으로 대(對) 캐나다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원유 수입 감소와 달러 강세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중국과 유럽연합(EU)을 대상으로 한 무역적자 규모는 확대됐다.

국제유가, 소폭 하락 마감..WTI 52.33弗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0센트, 0.4% 하락한 52.33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한때 2달러 가량 밀리기도 했다.

반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3센트 오른 57달러를 나타냈다.

그리스는 이날 유로그룹 회의에서 예상과 달리 문서화된 개혁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중국 증시는 정부의 경기부양조치에도 불구,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란의 서방 강대국들과의 핵 협상 타결 의지는 공급 과잉 우려를 더하고 있다. 리비아의 주요 원유 터미널이 수출을 재개했다는 점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이날 미 달러화 가치는 이날 1% 가량 상승하며 5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20% 밑으로 하락했다. 금 8월물 선물 가격은 전일대비 온스당 20.60달러 하락한 1152.60달러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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