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 팬티 입었나”, “만든 가슴”…BJ 감동란 성희롱한 식당 사과

  • 등록 2021-01-22 오전 12:01:00

    수정 2021-01-22 오전 7:33:22

[이데일리 장구슬 기자] 유튜버 겸 BJ 감동란(본명 김소은)을 성희롱하는 발언으로 논란이 된 식당 측이 사과했다.

BJ 감동란이 부산의 한 식당 직원들에게 ‘성희롱 뒷담화’ 피해를 당했다. (사진=BJ 감동란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해당 식당 사장은 지난 21일 오후 공식 블로그를 통해 “뒤늦게 불미스러운 이번 일에 대해 얘기 듣고 당혹감과 황망함에 어찌할 바를 모르다가, 부끄러움과 염치 불고하고 사과의 글을 올린다”라고 밝혔다.

이어 “며칠 전 그날 아침 유튜버님이 오셔서 화장실에 간 사이에 홀 서빙 이모와 주방 이모 간의 불편하고 불쾌한 언행과 뒷담화가 그대로 방송에 나감으로써 유튜버님께 씻을 수 없는 모욕감과 마음의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엎드려 사죄드린다”라고 말했다.

팔로워들과 고객들에게도 용서를 구했다. 사장은 “그 방송을 보신 팔로워 분들께도 분노감과 깊은 실망감을 드려서 거듭 용서를 빈다”며 “이 모든 것이 철저하게 교육하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이 제일 크다”고 했다.

그는 “기회를 주신다면 오늘의 질책과 꾸지람을 달게 받아들여, 좋은 음식과 예의 바르고 친절한 언행을 갖추고 각자의 직무에 충실하겠다”며 “오늘을 기해 새롭게 태어나는 기회를 주실 것을 엎드려 간청 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BJ 감동란은 부산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종업원들로부터 성희롱과 뒷담화를 들었다.

종업원들은 BJ 감동란을 두고 “티 팬티 입은 거 아닌가”, “아이고 세상에 미친X”, “가슴도 만든 가슴이다” 등의 발언을 했다.

BJ 감동란의 방송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던 누리꾼들은 BJ 감동란에게 댓글을 통해 상황을 전달했다.

이후 BJ 감동란은 사장과 직원들에게 식당 안에 자신밖에 없다며 “이런 옷을 입지 않고도 와서 자주 먹었다. 왜 그런 소리를 들어야 하냐”며 “어떻게 팬티 한 번 확인해 보실래요”라며 항의했다. 이에 직원은 “진짜 죄송하다. 이런 복장을 안 봐서”라고 사과했다.

이후 일각에서 조작 의혹이 일자 BJ 감동란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을 통해 “어느 식당이 저런 걸 짜고 치겠느냐. 11만 원 벌자고 짜고 치겠느냐”며 반박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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