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인피니티 Q50' 스포티한 외관 묵직한 핸들링 '남자'에게 어울릴 차

  • 등록 2014-09-15 오전 7:47:35

    수정 2014-09-15 오전 7:47:35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한국 시장에서 인피니티의 부활을 이끌고 있는 ‘인피니티 Q50 2.2d’를 본 첫 인상은 날카로움이다. 차체 전체에 흐르는 곡선은 강인한 볼륨감을 나타냈고, 사람의 눈을 형상화했다는 LED 주간 주행등과 헤드램프도 다이나믹했다. 무심코 지나가다 한번쯤 돌아볼만한 스포티한 외관을 가졌다.

‘부르릉’ 시동을 걸고 디젤차 특유의 엔진음을 시작으로 서울-포천 왕복 180km 구간을 시승했다. Q50은 메르세데스-벤츠의 2000cc급 디젤 엔진을 얹었다. 외관과 소리에 이어 묵직한 핸들링이 손에 전해져왔다. 그동안 부드러운 스티어링 휠을 운전했던 탓일까 약간 당황할 정도의 묵직함이었다. 고속도로로 빠져나가기 전까지 시내 운전 구간에선 무거운 스티어링 휠이 조금은 버거웠다. 특히 주차할때는 양손에 힘을 가득 줘야 할 정도였다.

하지만 고속도로에 진입하면서 속도가 붙자 스티어링 휠은 점차 가벼워지는 느낌이다. 스티어링 휠은 포천에 진입한 후 나타난 연속 코너 구간에서 진가를 발휘했다. 단단한 서스펜션과 함께 노면에 착 달라붙어 코너가 깊으면 깊을수록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주행 도중 잠시 비가 왔지만 전혀 게의치 않고 코너 주행을 할 수 있었다.

최고출력 170마력(3200~4200rpm), 최대토크 40.8㎏ㆍm(1600~2800rpm)의 엔진은 가속 페달을 밟는 힘을 속도로 곧바로 옮겼다. 속도가 높아질수록 차체가 낮게 가라앉으며 안정감을 줬다.

외관이나 주행면에서 Q50은 여성 운전자보다는 다이나믹한 운전을 즐기는 남성 운전자에게 더 어울릴만한 차라는 느낌을 받았다.

하지만 디젤차임을 감안하고도 정숙성은 좀 아쉬운 부분이다. 특히 고속주행시 풍절음은 꽤 거슬렸다.

외관과 주행감은 다소 거친 느낌이었다면 내부는 섬세하고 편안했다. 동급 차종에 비해 실내공간이 넓어 뒷자리도 넉넉했다. Q50 은 BMW 3시리즈보다 차체 길이가 16cm 이상 길고, 앞·뒤바퀴 거리도 4cm 길다. 센터페시아에 배치된 두 개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네비게이션을 보면서도 하단의 모니터(7인치)를 통해 스마트폰과 연동해 페이스북과 인터넷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후방카메라와 함께 좌우 측면과 전후 4개의 카메라가 제공하는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좁은 공간 주차도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도와줬다. 연비도 만족했다. 공인연비는 15.1km/ℓ인데, 실제 주행에서는

14.5km/ℓ를 기록했다.

가격은 2.2d 프리미엄 모델은 4350만 원, 익스클루시브 모델은 4890만 원, 하이브리드(가솔린) 모델은 6760만 원이다.

인피니티 Q50 2.2 디젤 주행 모습. 한국닛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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