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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이랜드가 낙찰받은 노벨상 메달은 1971년 미국의 경제학자 사이먼 쿠즈네츠(1901∼1985년)가 국민소득 이론과 국민소득 통계에 관한 실증적 분석으로 받은 것이다.
지금까지 노벨상 메달 가운데 가장 비싼 값에 낙찰된 메달은 DNA의 이중나선 구조를 규명해 1962년 생리의학상을 받은 제임스 왓슨의 메달로 476만 달러(52억 3000만원)에 팔렸다. 1949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윌리엄 포크너의 메달은 경매에 내놓은 측에서 50만 달러(5억 5000만원) 이상을 기대했으나 42만 5000달러(4억 6700만원)에서 더는 호가가 나오지 않자 경매가 취소되기도 했다.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은 재계 유명한 수집광이다. 박 회장의 뜻에 따라 이랜드가 확보한 영화관련 소장품만 7000여 점, 아카데미 트로피도 28점이나 된다. 지난 2011년에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다이아몬드’를 881만 8500만 달러(101억원)에 낙찰받았고, 영화 감독 오손 웰스가 ‘시민 케인’으로 받은 오스카 트로피와 미국의 전설적인 야구선수 아지 스미스의 골드글러브 등도 소장하고 있다.
이랜드그룹의 한 관계자는 “추후 이랜드가 세우려는 테마도시에는 분야 별로 10~15개의 박물관이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이번에 낙찰 받은 노벨상 메달 역시 그중 한 곳에 비치된다. 이 메달을 보며 노벨상을 염원하는 학계 젊은이들이 자극을 받고 우리나라의 미래인 어린이들이 꿈을 키웠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