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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수부 장관은 24일 추석 메시지를 통해 “올 추석은 민족의 큰 명절이라는 말이 더욱 실감난다”며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우리 민족은 평화로운 한반도를 향해 또 한 번 큰 걸음을 내딛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남북협력에 있어서 언제나 바다는 활짝 열려 있는 큰 길이었다”며 “평화로운 한반도, 함께 번영하는 한민족이 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는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김 장관은 3차 남북정상회담 공식수행원으로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북한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등을 만났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17일 이데일리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3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 “한반도 전체 운명을 결정짓는 새로운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북한과 해운·항만·수산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제가 구조적으로 정체 시기”라며 “앞으로 북한과의 통일로 성장 동력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유엔 등 국제 제재가 풀리기 전에 이 같은 협력, 기업들과 북한의 남북경협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는 힘들다”면서도 “관련된 사전조사, 연구용역 사업을 추진하며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각에선 ‘북한에 뭔가를 갖다 주려는 것’이라는 의심을 하고 있지만 그런 차원이 아니다”며 “통일된 대한민국을 그리는 ‘그랜드 플랜’을 추진하는 것이다. 구체적인 비전과 희망 메시지를 주면서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시대를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