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소 진정된 'R의 공포'…다우 0.55%↑

[뉴욕증시]장·단기 금리 역전현상 지속했으나…
美국채 10년물 금리, 2.42% 수준에서 안정적 거래
골드만 등 '경기침체 신호 아니다' 진단도 한몫
은행주 질주…시티그룹·JP모건 등 1%대 상승
  • 등록 2019-03-27 오전 6:42:16

    수정 2019-03-27 오전 6:42:16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국채 장단기(3개월물-10년물) 금리(수익률) 역전현상에 따른 이른바 ‘R(recession·경기침체)의 공포’가 다소 줄어들면서 뉴욕증시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26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140.90포인트(0.55%) 오른 2만5657.73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20.10포인트(0.72%)와 53.98포인트(0.71%) 상승한 2818.46과 7691.52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 국채 장단기(3개월물-10년물) 금리 역전현상은 이날도 지속했으나 그 여파는 확연히 줄었다. 10년물 금리는 이날 2.42% 수준에서 거래됐다. 전날(25일) 장중 2.3%대 후반에서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진정된 수준이라는 평가다.

“향후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고하는 신호가 아니다”(골드만삭스)는 전문가들의 긍정적 진단들도 투자심리를 끌어올렸다.

장기 금리 하락의 여파를 고스란히 받아왔던 은행주의 질주도 한몫 톡톡히 했다. 은행주를 대표하는 상장지수펀드 ‘SPDR S&P Bank ETF(KBE)’는 전 거래일 대비 2% 이상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를 비롯해 시티그룹, 골드만삭스, 모던스탠리, JP모건체이드 등 주요 은행들의 주가도 모두 1% 이상 뛰었다.

오는 28일부터 베이징에서 재개되는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낙관론도 유지됐다. 워싱턴 정가의 ‘최대 이슈’였던 러시아 스캔들 논란이 해소, 탄핵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사그라지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향후 미·중 무역협상에 ‘올인’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는 관측이 나왔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방안과 관련, 영국 하원이 27일 ‘의향투표’를 실시하기로 한 점도 증시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영국이 아무런 합의 없이 EU를 탈퇴하는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약해지면서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종목별로 보면, 무역갈등의 척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인 캐터필러의 주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0.35% 강세를 보였다. 행동주의 투자자들의 경영진 교체 추진 소식에 가정용품 유통업체 베드 앤드 배스 비욘드의 주가는 22% 급등했다. 반면, 전날 신개념 TV 스트리밍 및 뉴스 구독 서비스 등을 전격 공개한 애플의 주가는 투자자들의 ‘회의론’에 직면하며 또다시 1% 이상 하락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돌발 상황
  • 이조의 만남
  • 2억 괴물
  • 아빠 최고!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