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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라디오 방송인 WGIR과의 인터뷰에서 극적으로 성사된 ‘판문점 회동’을 전후해 알려지지 않은 비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내가 한국으로 날아갔을 때 나는 ‘나는 북한 바로 옆인 한국에 간다. 바로 근처에 휴전선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떻게 하면 김정은에게 연락이 닿을지 아무도 몰랐다”고 운을 뗀 뒤, “나는 ‘나는 한국으로 간다. 당신이 잠시 나를 만나기를 원한다면 만나자’는 트윗을 올렸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지난해 제1차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15일 “주말인 오는 17일 북한에 전화를 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당시 미 언론들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북·미 정상 간 전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 이날 발언을 두고도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화법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배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