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만나자' 트윗 올리자 10분 만에 전화"

판문점 회동 전후 알려지지 않은 비화 소개
일각 '트럼프 특유의 과장화법일 수도' 지적
  • 등록 2019-08-16 오전 6:19:40

    수정 2019-08-16 오전 7:43:2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사진 왼쪽)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지난 6월 말 김정은(오른쪽)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이른바 ‘판문점 회동’과 관련, 자신이 트윗으로 만남을 제안한 지 10분 만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주 라디오 방송인 WGIR과의 인터뷰에서 극적으로 성사된 ‘판문점 회동’을 전후해 알려지지 않은 비화를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먼저 “내가 한국으로 날아갔을 때 나는 ‘나는 북한 바로 옆인 한국에 간다. 바로 근처에 휴전선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어떻게 하면 김정은에게 연락이 닿을지 아무도 몰랐다”고 운을 뗀 뒤, “나는 ‘나는 한국으로 간다. 당신이 잠시 나를 만나기를 원한다면 만나자’는 트윗을 올렸다”고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는 10분 만에 전화를 했다”며 “그건 가장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믿기 어려운 일”이라며 “그리고 우리는 좋은 만남을 가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건 나에게 의사소통을 하는 엄청난 방식”이라고도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회동 제안 트윗을 올린 날 서울로 출발하기 직전 일본 오사카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그(김 위원장)는 나의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진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나는 매우 신속하게 전화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답했었다.

지난해 제1차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서로 직통 전화번호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15일 “주말인 오는 17일 북한에 전화를 걸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당시 미 언론들은 복수의 당국자를 인용해 “북·미 정상 간 전화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일각에서 이날 발언을 두고도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과장화법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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