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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사기 논란에 휩싸인 미국의 수소트럭 스타트업 니콜라가 수소충전소 건설을 위한 협상을 중단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3일(현지시간) 일부 소식통을 인용해 “니콜라가 영국 에너지업체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 등 몇몇 협력업체들과 벌였던 수소충전소 건설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니콜라는 수소 트럭을 주력으로 하되, 미국 전역에 수소 충전소를 놓고 거점 충전소에 태양광을 설치하는 ‘친환경 수소트럭 생태계’ 청사진을 그렸다. 수소충전소 건설은 니콜라의 핵심 비전이다. 이번 협상 보류는 사기 논란 이후 니콜라의 실질적인 첫 난관인 셈이다.
니콜라를 향한 의혹은 현재진행형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는 힌덴버그 측의 주장을 포함한 의혹에 대한 조사를 개시했다. 2014년 니콜라를 창업한 트레버 밀턴은 돌연 사임하며 논란을 증폭시켰다.
니콜라 주가는 한때 주당 80달러에 육박(6월9일 종가 기준 79.73달러)했다.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주가는 거의 4분의1토막 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