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e해외주식]GM, 차량용 반도체 부족 우려 날려버린 실적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1분기 수익성 개선
호실적을 견인한 미국…“사업구조 개편 효과 지속”
2분기 감산 영향에도 흑자 예상…상반기 영업익 55억달러
전기차 라인업 확대…전동화는 온트랙
  • 등록 2021-05-08 오전 9:10:00

    수정 2021-05-08 오전 9:10:00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GM(GM US)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특히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불구하고 고부가가치 차량 위주 생산으로 두 자릿수 수익성을 기록,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는 평이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M은 1분기 매출액은 324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4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53.4% 늘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78% 상회했고, 주당순이익(EPS)도 2.25달러로 컨센서스(1.05달러) 대비 114.3% 웃돌았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 우려를 고부가가치 차량 위주 생산으로 만회해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GM의 호실적은 미국이 견인했다. 북미지역 영업이익은 영업이익률이 12.1%로 전년 동기 대비 3.6%포인트 급증하며 전체 영업이익의 71%를 담당했다. 자동차 업황과 밀접한 금융부문(GM Financial)도 영업이익률이 34.7%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28.2%포인트나 늘었다. 두 부분을 합치면 전체 영업이익의 98%를 차지한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에는 미국의 영업이익을 다른 지역이 갉아먹는 구조였으나 2017년부터 유럽, 인도, 남아공에서 모두 철수하며 미국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한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GM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우려에도 2021년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100억~110억달러(2020년 97억달러)로 유지했다. 기존 가이던스에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인한 연간 영향은 -15억~-20억달러가 기반영해 제시한 바 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감산 규모가 가장 클 것으로 예상하지만 상반기 영업이익 가이던스 55억달러 수준으로 제시하며 2분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또 고마진 픽업트럭과 SUV 그리고 전기차(EV) 위주의 생산 계획은 지속할 계획”이라고 판단했다.

GM은 지난해 11월 EV 가속화 전략을 발표하며 △2025년까지 EV 100만대 판매 △북미지역 전기차 판매 1위 △전기차 수익성을 내연기간 이상 수준으로 개선 등 세가지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조 연구원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분야 투자금액을 270억달러(기존 200억 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며 “전동화 관련해 규모의 경제 확보와 원가개선 노력을 지속 중이다”고 진단했다.

GM은 1세대 Ultium Battery 비용을 현재 Bolt EV대비 40% 절감했고, 2세대 Ultium Battery(2020년 중반 양산 목표)의 경우 60% 절감했으며, 원가개선 노력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Lordstown 공장은 2022년 가동 예정으로 건설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과의 제2공장인 테네시 생산시설과 멕시코 전기차 생산시설은 2023년 가동 예정으로 연기 없이 진행 중이다.

김진우 연구원은 “GM은 코로나가 종식돼도 과거와 같이 재고를 보유하지 않을 계획임을 밝혔다”며 “외형성장을 버리고 핵심차종 위주로 재고를 얇게 가져가는 현재의 전략이 훨씬 효율적이고 이익이 잘 나오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GM은 미국 시장에서 경쟁사인 포드와 FCA의 미국 점유율을 뺏어오면서 이 부분을 증명하고 있다”며 “3분기 출시될 GMC Hummer EV를 통해 전기차 경쟁력도 과시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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