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는 전일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매출 3조7430억원, 영업이익 1조570억원의 1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비록 낸드 출하량이 8% 감소하고 평균판매단가도 14% 하락하면서 실적에 부담이 되긴 했다”며 그러나 “매출액의 80%를 차지하는 D램은 우호적인 가격 환경 속에서 출하량이 20% 증가하고, 원가는 대폭 개선되어 마진이 추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반면, 공급 업체들은 여전히 양적 외형 확대보다는 수익성 개선에 신경을 쓰고 있어, 캐파나 생산량이 적절히 조절되고 있다”며 “2분기 실적은 매출 약 4조원, 영업이익 약 1조1000억원, 연간 실적은 매출 16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수요 회복과 공급 조절이라는 우호적인 D램 환경을 감안할 때, 실적에 대해서는 낙관할 만하다”며 다만 “이미 내년 상황에 대해 일부 성급한 우려의 시각이 있는 것이 사실이어서, 당장 밸류에이션의 레벨업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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