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일 대비 에너지 경쟁력 '경고등'

韓 에너지 효율성↓..연료비 비중 2007년 대비 2배↑
  • 등록 2014-09-14 오전 11:00:00

    수정 2014-09-14 오전 11:00:00

무역협회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우리나라 제조업의 에너지 경쟁력이 미국, 일본 등 경쟁국에 뒤지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일 3국 제조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에너지효율성은 경쟁국보다 낮고 제조원가 중 연료비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에너지 활용에 빨간불이 켜졌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당 에너지소비량이 OECD 평균(0.13)보다 1.8배가량 높은 0.24로 분석됐다.

제조업 부문의 GDP당 에너지소비량(2010년 기준)은 한국 0.29, 미국 0.25, 일본 0.13으로 같은 부가가치를 생산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가장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원가에서 차지하는 연료비 비중도 한국은 2007년 0.6%에서 2012년에는 1.2%로 2배나 높아졌다.

반면 미국은 최근 셰일가스 개발 등의 호재로 에너지 가격이 내려가고 산업 전반의 에너지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가시화되면서, 제조원가에서 에너지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이 2008년 2.2%에서 2011년 1.8%로 감소했다.

경쟁국보다 에너지 효율은 낮고 에너지 비용 부담은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국내 제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장현숙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석유화학, 철강 등 에너지 다소비업종은 기초 원재료를 공급하는 기간산업이라는 특성 때문에 인위적인 산업구조 조정이 어렵다”면서 “비용면에서 효과가 있는 에너지 저감기술을 개발하고, 생산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등 에너지 저소비형 산업구조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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