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불광2동 도시재생 본격화… 2022년까지 100억원 투입

△은평구 불광2동 향림도시재생계획단 발대식.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시가 재건축 정비구역에서 해제된 은평구 불광2동 일대(총 면적 58㎡)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오는 2022년까지 은평구와 공동으로 사업비 총 100억원을 투입해 은평구 불광2동에 대한 근린재생형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근린재생형 도시재생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쇠퇴한 재정비 촉진지구와 재건축 정비 해제구역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 주도로 지역 공동체 회복, 생활환경 개선, 일자리 창출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합적으로 추진하는 재생사업이다. 이달 현재 서울시가 선정한 6개 근린재생형 선정 지역 중 도시재생계획단 구성을 마치고 사업을 본격화하는 곳은 불광2동이 첫 사례다.

불광2동은 전체 건축물 중 20년 이상된 노후 건축물이 약 80%에 달할 정도로 주거환경이 열악한 편이다. 하지만 지역 내 5개 초·중·고교가 밀집해 있어 도시재생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경우 생활환경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불광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주민 모임인 ‘향림 도시재생계획단’은 총 136명 구성돼 있다.

계획단은 앞으로 12차례에 걸친 워크샵을 열어 권역별로 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계획안에 반영시킨다는 계획이다. 주요 논의 내용은 △마을 살피기 △마을미래상 △마을환경 △주거환경 △공동체와 마을경제 △주민시설 등이다.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주민 참여형 불광2동 주민들의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진행해 그 주변 지역으로 성공 사례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은평구 불광2동 위치도.[네이버지도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