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한국에 강림한 11번째 '뿔 달린 말'

  • 등록 2019-12-14 오전 9:00:54

    수정 2019-12-14 오전 9:00:54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드디어 국내 11번째 ‘유니콘’(시가 총액 1조원 이상 비상장 기업)이 탄생했습니다. 주인공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전문기업인 ‘에이프로젠’입니다.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 분야를 넘어 점차 다양한 벤처기업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데일리>에서는 최근 한 주간 국내 중소기업계에서 화제가 됐던 이슈들을 다시 돌아보는 <中企 한주간 이모저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이번 주(12월9일~12월13일)에는 중소기업계의 어떤 뉴스가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을까요.

1. 박영선 “에이프로젠, 韓유니콘 최초 생명공학분야… 의미 남달라


“국내 유니콘기업 중 최초로 생명공학 분야 제조업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제조업체인 에이프로젠이 지난 9일자로 ‘CB Insight’에 유니콘기업으로 등재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이로써 국내 유니콘기업은 11개로 늘어났으며 국가별 유니콘기업 순위로는 △미국(210개사) △중국(102개사) △영국(22개사) △인도(18개사)에 이어 독일과 함께 공동 5위로 상승했습니다.

2000년 설립된 에이프로젠은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 및 판매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및 판매 △재조합 단백질 신약 연구개발 등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생명공학기술 및 동물세포 대량배양기술을 기반으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등 단백질 치료제 중심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 신약을 연구개발하고 생산·판매하고 있다.

에이프로젠은 최근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1조원이 넘는 것으로 평가 받았습니다. 에이프로젠은 셀트리온, 삼성바이오에피스에 이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한 국내 3번째 기업으로 현재 ‘레미케이드 바이오시밀러 GS071’ 개발을 완료했으며 일본 후생성으로부터 2017년 9월 품목승인 허가를 받았습니다.

에이프로젠 관계자는 “오랫동안 쌓아온 세포주 배양기술을 바탕으로 블록버스터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하고 충북 오송 공장에서 직접 생산에 매진해 생산 원가를 경쟁사 대비 월등히 낮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추후 더 다양한 품목과 미국, 유럽에도 진출 계획을 추진 중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며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제 우리나라도 ‘유니콘 강국’ 반열에 들어선 모양입니다.

12일 오후 서울 논현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2019 이노비즈데이’ 행사에서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이노비즈협회 제공)
2. “소부장 국산화·스마트제조혁신 이노비즈기업이 주역”

이노비즈협회가 지난 12일 서울 논현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2019 이노비즈데이’를 열었습니다. 조홍래 이노비즈협회장은 이날 기술혁신형 중소기업(이노비즈기업)의 역할에 대해 “이번 일본 수출규제 위기 극복의 중심에 이노비즈기업이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노비즈기업은 우수한 혁신역량을 기반으로 우리나라 소재·부품·장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제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재부품 산업 강화를 위해 추진한 ‘강소기업100’ 사업에 선정된 55개 기업 중 이노비즈기업이 93%(51개)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노비즈협회는 이날 2008년부터 진행하던 ‘이노비즈인의 밤’ 행사에 ‘혁신성장포럼’을 추가해 기업 간 교류를 촉진하는 ‘이노비즈데이’로 확대 개편했습니다.

1부 행사로 개최된 혁신성장포럼에서는 이정동 청와대 경제과학특별보좌관이 ‘축적의 시간, 스케일업 혁명’을 주제로 한국 산업기술 발전사와 기업의 ‘스케일업’(Scale-Up·기업의 폭발적 성장) 중요성에 대해 강연했습니다. 이어 디에고 아레세스 슈나이더일렉트릭 동북아시아 사장과 서상훈 슈나이더일렉트릭코리아 본부장이 ‘글로벌 기업의 스마트공장’을 주제로 전 세계 스마트공장 구축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박한구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단장은 ‘스마트제조혁신 정부지원 전략’을 통해 국내 스마트공장 구축 사례와 정부 정책 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이노비즈인의 밤’에서는 기술혁신 유공자 포상 수여식이 이뤄졌습니다. 차순자 보광아이엔티 대표와 김정혁 사이버테크프랜드 대표, 박영찬 지케스 대표 등 33명이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습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기술력으로 무장한 이노비즈 기업을 중심으로 특정 국가에 대한 무역의존을 탈피하고 국가 경쟁력을 강화해나가야 할 때”라며 “이노비즈 기업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내년에도 이노비즈기업의 역할이 막중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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