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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의 옥중 서신에 친박들 반응을 묻자 박 의원은 “굉장히 환영하고, 미래통합당에 대해 함께 하자는 반응을 나타내고 있더라. 그렇지만 미래통합당에서 자기들의 공천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다고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박 전 대통령도 옥중에서 그걸 생각했을 거다. 그래서 TK 등 일부 지역에서 친박이 공천폭탄을 맞았을 때 거기에 뭉칠 수 있는 그 태극기부대라는 말을 딱 꼬집었지 않냐. 그러한 세력들이 뭉치는 그런 계기도 만들어줬다고 본다”고 말했다.
청와대를 향해 ‘바보스럽다’, ‘저능하다’라며 원색적인 표현을 쓴 것에 대해선 “누구나 느끼는 문재인 대통령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이 또한 별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왜 김 제1부부장이 이 시기에 담화를 발표한 것 같으냐’는 질문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 보도에 의하면 미국 대선이 끝날 때까지 북핵을 언급하지 않는다. 국무성도 비건 부장관 하나 남아있지 아무도 없다. 그 와중에 트럼프 대통령이 표를 의식해서 인도를 방문한다. 그러면서도 북핵 문제에 대해 가타부타가 없으니까 거기에 대한 경종을 한 번 울린 거다. 관심 가져달라. 우리 정부에도 그렇게 비난하지만 그래도 관심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계속 대화를 하려는 것 자체를 높이 평가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4일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했다. 편지에서 박 대통령은 “더 나은 대한민국 위해 기존의 거대 야당 중심으로 태극기 들었던 여러분 모두가 힘을 합쳐 주실 것을 호소 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