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15살 남자애가 가스라이팅하는데 어떡해’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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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자해인지 맞은 것인지 상처도 보여줬다. 학원이랑 계약한 거라 당장 그만둘 수도 없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언을 구했다.
그러면서 A씨는 B군과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도 공개했다. 해당 메시지에서 B군은 A씨에게 “15.9년 살면서 누군가를 좋아해 본 적은 수도 없이 많지만 사랑해 본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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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B군은 “또 맞겠다”, “저번에 엄청 맞아서 피났다”, “6살 차이 커플은 흔하다”라는 문자를 계속해서 보냈다.
이에 A씨가 답하지 않자 B군은 “질문할 게 있다. 학원 선생님이 낸 숙제인데, 모르는 건 조교 선생님한테도 물어보라고 했다”며 “질문도 안 받아주실 거냐. 너무하다. (내가) 죽어야지”라고 말했다.
계속되는 문자에 A씨는 “지금까지 문자 보낸 거 다 캡쳐했다. 마지막 기회를 줄 테니 다시는 문자 보내지 마라”고 재차 경고하자 B군은 “학원 그만두셔도 맨날 기다리겠다”며 “(A씨가 다니는) 대학교랑 10분 거리인데 정문 앞에 가서 밤새도록 소리 지를까요?”라고 협박성 발언까지 했다.
결국 A씨는 학원에 자초지종을 전하고 학원을 그만뒀다. 그러나 B군의 문자는 끝나지 않았고, 그는 “말했구나. 그래도 누나 미워하지 않겠다”라며 자신이 부모님께 맞은 사진을 보냈다고 한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이건 가스라이팅 아니고 협박이다”, “여자분 진짜 무섭겠다..더 큰 일 나기 전에 경찰에 연락해야”, “이 정도면 스토킹 범죄다. 문제 더 커지기 전에 조치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가 강하게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