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나 왜 찍어' 징맨 황철순, 팬 폭행 '휴대폰도 박살'

  • 등록 2021-12-01 오전 7:57:09

    수정 2021-12-01 오전 7:57:09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tvN ‘코미디 빅리그’(tvN)에서 ‘징맨’으로 얼굴을 알린 헬스 트레이너 황철순이 폭행 혐의로 입건된 가운데 사건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황철순, 시민 폭행. 사진=JTBC


지난 30일 JTBC가 공개한 사건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황철순은 주위 사람들의 만류에도 한 남성의 멱살을 잡은 뒤 얼굴을 때렸다.

다른 남성이 이를 말렸지만 황철순은 말리는 남성도 멱살을 잡고 얼굴을 쳤다. 맞은 남성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황철순은 자신의 동의 없이 사진을 찍었다며 이들을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휴대폰도 빼앗아 부쉈다. 황철순의 사진을 찍은 사람들은 그의 팬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황철순, 시민 폭행. 사진=JTBC
황철순, 시민 폭행. 사진=JTBC
피해자 측은 황철순의 항의를 받은 뒤 사과를 했지만 폭행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은 “동의 없이 촬영한 것은 잘못된 행동이지만 폭행은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 40분께 황철순이 강남구 역삼동의 한 인도에서 두 사람을 폭행하고 이들의 휴대전화를 부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황철순은 휴대전화로 자신을 찍은 20대 남성 두 명에게 다가가 “나를 찍은 것이냐”고 물은 뒤 이들이 “그렇다”고 대답하자 두 사람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한 명의 얼굴을 때린 뒤 휴대전화를 빼앗아 바닥에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황철순은 강남경찰서와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황철순, 시민 폭행. 사진=JTBC
황철순의 폭행시비는 이전에도 있었다. 그는 2015년 2월에도 서울 강남의 한 식당에서 폭행 사건에 휘말렸고 2016년 9월 법원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또 그는 음주운전 혐의로도 입건돼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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