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곽현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연초 부터 지난 10일까지 한국의 대외 수출 증가율은 2.1%에 불과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기업이익이 증가하기 위해서는 판매량이나 매출이 증가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수출기업이 많아 수출 증가율이 높아야 한다.
또 미국과 유럽의 수입 증가에 대해서도 낙관할 수 없다.
곽 연구원은 “미국과 유럽의 수입 증가 여부는 그들의 소비심리 개선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소비심리지수가 상승하면 3~4개월의 시차를 두고 수입액도 증가한다”고 말했다. 그런데 미국과 유럽의 소비심리 지수는 6월까지 상승하다 7~8월 소폭 하락했다.
그는 “올해 이익이 작년보다 늘어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는 점은 맞지만 그 가능성은 유럽 경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질 때마다 줄어들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내수 부양책이 기업 이익을 올리는 속도가 더딘 만큼, 감익 가능성도 조금씩 열어둬야 한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