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부동산관리업체 교보리얼코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서울지역 오피스 공실률은 8.4%로 전분기(8.64%)보다 0.24%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여의도권 오피스 공실률은 한화건설이 FKI타워(전경련회관)로 옮겨오는 등 신규 입주가 늘면서 전분기 대비 1.42%포인트 떨어진 11.38%기록, 서울 전체 하락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현대차그룹의 삼성동 한전 본사 부지 매입으로 개발 기대감이 커진 강남권 오피스 공실률은 7.52%로 전분기와 비교해 오히려 0.91%포인트 올랐다. 강남권은 지난해 4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오피스 공실률을 줄여왔다. 그러나 강남구 역삼동에 본사가 있던 삼성SDS가 송파구 잠실로 이전하면서 관련 기업 등 약 7000명이 빠져나간 것이 공실 증가의 결정적인 원인으로 풀이된다.
정혜진 교보리얼코 선임연구원은 “서울에서는 4분기 도심권 및 마포구 상암동 등을 중심으로 대형 오피스빌딩 준공이 예상돼 공실은 다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강남권은 공실이 장기화된 오피스 빌딩을 중심으로 월 임대료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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