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의 여왕]이번주 공모주, 미래에셋생명 vs 토니모리..희비 엇갈려

기관경쟁률, 미래에셋생명 40대 1 vs 토니모리 530대 1
  • 등록 2015-06-30 오전 6:00:00

    수정 2015-06-30 오전 9:36:12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이번 주에는 ‘상반기 대어’로 꼽히는 미래에셋생명과 토니모리의 청약이 집중돼 있다. 하지만 상장을 앞둔 두 기업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오랜만에 나온 생명보험사의 상장이지만 미래에셋생명의 기관수요예측이 기대 이하다. 반면 토니모리는 상반기 기대주답게 높은 공모가를 형성하며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이번 주 청약을 하는 미래에셋생명과 토니모리에 대해 전문가들의 비교·분석을 들어봤다.

미래에셋생명, 기관 흥행 실패

29일 미래에셋생명의 공모주 청약이 첫날 2대 1의 낮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모주 경쟁률은 둘째 날 투자자들이 몰려 치솟는 게 일반적이지만 최근 청약 일정을 진행한 공모주들을 첫날에도 100대 1를 넘겼다. 이는 지난 25일 마감된 저조한 기관 수요예측 결과(40대 1)와 일맥상통한다. 이병화 이데아자산관리 소장은 “공모주 투자자들은 기관 경쟁률이 100대 1 미만은 투자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안정적인 투자는 기관 경쟁률이 300대 1 이상”이라고 말했다.

기관 수요예측 흥행 실패는 낮은 공모가 측정으로 나타났다.애당초 미래에셋생명이 증권신고서에 제시한 희망 공모가 밴드는 8200~1만원이었다. 하지만 최종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밴드 하단보다 낮은 7500원으로 결정됐다.

이와관련, 전문가들은 초저금리 시대 보험사 상장은 타이밍이 좋지 않다고 분석한다. 삼성생명, 동양생명, 한화생명 등 모두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

토니모리, 희망 공모가 상단 ‘기대감UP’

토니모리 공모 청약 분위기는 한껏 고무된 상황이다. 29일 공모가가 확정된 토니모리 공모가는 3만2000원으로 확정됐다. 희망 공모가 밴드인 2만 6400~3만 200원을 뚫고 높게 책정된 것이다.

지난 24~25일 이틀간 국내외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 경쟁률은 무려 530대 1에 달했다. 이는 비슷한 시기의 미래에셋생명보다 13배 이상 높은 경쟁률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의 ‘큰 손’ 투자자들도 다수 수요예측에 참여했다는 후문이다.

토니모리는 업계 7위 점유율로 영업이익률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중국 진출 효과와 색조라인의 차별성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토니모리는 화장품 용기 회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며 “이 때문에 보다 차별적이고 다양한 화장품 용기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주 물량이 없다는 점은 유리하다. 이번 공모주 물량 총 294만 주다. 이 중 신주와 구주는 각각 176만주, 118만주이다. 구주 물량인 118만 주를 모두 대표이사가 보유 중이다. 전상희 IPO스탁 팀장은 “현재 유통 중인 구주 물량은 없다”며 “이 때문에 초반에 구주 물량이 쏟아지는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

오는 1~2일 이틀간 청약을 진행해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일반물량은 대우증권이 49만9800주, 삼성증권이 88만2000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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