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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도 이름은 다르지만 빼빼로데이와 비슷한 문화가 있다. 바로 ‘포키와 프릿츠의 날’(일명 포키데이)이다. 포키데이가 되면 일본에서도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한편에서는 빼빼로가 일본의 스낵 ‘포키’를 따라 만들었다는 얘기도 있다 보니 빼빼로데이마저 포키와 프릿츠의 날을 참고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그러나 빼빼로데이 만큼은 빼빼로가 원조다. 롯데제과(004990)는 1990년대 초반 부산에서 여중생들이 ‘서로 빼빼로처럼 날씬해지자’라는 의미로 11월 11일 빼빼로를 주고받는 것에 착안해 1997년부터 빼빼로데이를 마케팅 수단으로 적극 활용했다. 그리고 불과 1~2년 사이에 빼빼로데이는 전국적인 사회문화로 정착했다.
한국에서 포키를 유통하고 있는 해태제과도 빼빼로데이를 겨냥한 이벤트를 준비 중이다. 해태제과는 빼빼로에 고정된 이미지를 벗어버리고자 ‘스틱데이’라는 명칭까지 내걸었지만 10년 가까이 빼빼로데이를 경험한 소비자들의 인식을 바꾸기란 쉽지 않아 보인다.
포키로서는 억울할 법도 하다. 출시 연도로 보면 포키가 빼빼로보다 한참 선배이기 때문이다. 포키는 1966년 출시됐다. 1983년 출시된 빼빼로와는 거의 20년 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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