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올해 누적판매 5만대 돌파…EQ900은 목표 초과

EQ900·G80, 현대차 브랜드 때보다 출시후 9개월 판매량 18.6% 늘어
  • 등록 2016-10-23 오전 10:10:58

    수정 2016-10-24 오전 8:03:08

제네시스 G80.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출범 이후 올해 처음으로 누적 판매 5만대를 돌파했다. 현대차의 브랜드 고급화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1~9월 제네시스 브랜드의 EQ900(해외명 G90)와 G80(DH포함)은 4만9180대가 판매됐으며 10월 들어 누적 5만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제네시스의 첫번째 모델이자 플래그십 모델인 EQ900가 출시된 이후 약 10개월 만에 거둔 성적이다. 이는 과거 2세대 에쿠스와 제네시스DH가 각각 현대차 브랜드로 출시됐을 때보다 더 빠른 속도다. EQ900는 에쿠스의 완전 변경 모델이며 G80은 제네시스DH의 부분 변경 모델이다.

EQ900의 올해 1~9월 내수 판매량은 2만400대로 올해 판매 목표치인 2만대를 훌쩍 넘어섰다. 이전 모델인 2세대 에쿠스는 지난 2009년 3월 출시된 이후 4월부터 9개월간 1만4827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 EQ900의 출시 직후 판매량이 에쿠스보다 37.6% 늘어난 셈이다.

제네시스 G80 역시 올해 1~9월 2만8780대가 팔렸는데 이전 모델인 제네시스DH가 출시된 지난 2013년 11월 이후 9개월간 판매량인 2만6651대보다 8.0% 증가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판매량 증가는 새로운 모델로 성능이 개선된 이유도 있지만 브랜드의 고급화와 차별성이 더 큰 힘을 발휘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이로써 현대차의 제네시스가 도요타의 렉서스, 닛산의 인피니티처럼 고급 브랜드로 안착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브랜드 출범 초기로 글로벌 네크워크 확보와 브랜드 인지도 상승, 차종 확대이라는 숙제가 남아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여름 미국에 이어 지난달 러시아 시장에 진출하는 등 점차 글로벌 시장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또 내년 출시 예정인 중형 럭셔리 세단 G70, 대형 럭셔리 SUV, 고급 스포츠형 쿠페, 중형 럭셔리 SUV 등 4종을 추가해 2020년까지 총 6종의 라인업을 갖출 계획이다. 여기에 친환경·고성능 등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파생모델도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제네시스는 면밀한 소비자 분석을 통해 다른 럭셔리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다양한 차종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지난달 하남에 첫 별도 전시관을 마련하는 등 새로운 브랜드로 자리잡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2월 초대형 럭셔리 세단 ‘제네시스 EQ900’을 선보이고 있다. 정몽구(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황교안 국무총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한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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