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카카오택시에 대한 서울·경기·인천택시업계를 상대로 설명회를 진행 중인 카카오모빌리티는 10월 출시를 목표로 세부 운영계획을 마련 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타다 베이직’과 유사하게 대형 승합차량을 이용하고, 강제배차·탄력요금제를 도입한다. 현재 타다 베이직 운행 수준인 1000대를 서비스 출시와 함께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
이번 주 택시 개편안 후속 논의가 본격화될 가운데, 카카오는 현행법 아래서 가능한 서비스 출시를 통해 시장을 빠르게 선점하겠다는 구상이다. 여기엔 택시업계의 강력한 요구도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택시업계가 10월 내 출시를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변수는 서울시 등과의 사전협의지만 택시업계에선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택시 운행을 위해선 대형택시면허(스타렉스)나 고급택시면허(카니발)를 보유해야 한다. 기존 중형택시에서 면허를 전환하기 위해선 지방정부의 인가가 있어야 한다.
앞서 타다가 사전협의 과정에서 서울시와 갈등을 겪으며 서비스 출시가 수 차례 연기된 바 있다. 모빌리티 업계에선 카카오택시의 경우 긴 시간이 소요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타다를 통해 ‘기준’이 마련됐고 카카오모빌리티도 지방정부 요구를 적극 수용하겠다는 방침을 세워 사전협의에 이견이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